매출 1조 돌파 전망 LG전자 '웹OS'…미래 위해 1조 더 베팅

최서윤 2024. 9. 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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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웹(web)OS 서밋 2024'에서 "웹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웹OS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 콘텐츠 서비스, 광고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웹OS 페이(Pay)' 서비스를 유럽 주요 국가에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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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보이스 ID·AI 챗봇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확대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웹(web)OS 서밋 2024'에서 "웹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올해 웹OS 플랫폼 매출은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1조원 이상을 달성,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웹OS 서밋 2024'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웹OS 플랫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29일 LG전자는 박 본부장이 이날 행사에서 웹OS의 중장기 비전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웹OS는 고객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더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웹OS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TV 운영체제를 말한다. LG전자는 웹OS를 통해 TV 외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웹OS 플랫폼은 세계 4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채택하고 있으며 스마트 TV 2억2000만대에 탑재됐다. 'AI로 진화한 웹OS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4개국 140여개 기업에서 300명 이상이 참석해 웹OS 플랫폼 사업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웹OS 차별화 서비스로 목소리로 사용자 구분과 계정 로그인을 가능하게 하는 '보이스 ID',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AI 컨시어지', AI를 활용한 TV 상태 진단 서비스 'AI 챗봇' 등을 소개했다. 또한 웹OS TV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미디어텍, 레이저 등과 협력한 초저지연 블루투스 연결 기술을 시연했다.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웹OS 서밋 2024'에서 LG전자의 해외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웹OS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박 본부장은 웹OS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콘텐츠 경쟁력·편의성 강화 ▲웹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웹OS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 콘텐츠 서비스, 광고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웹OS 페이(Pay)' 서비스를 유럽 주요 국가에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TV 계정에 등록한 결제 수단을 활용해 TV 리모컨만으로 콘텐츠 검색, 결제, 시청까지 모두 TV 내에서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다. 콘텐츠 제공업체도 별도 결제 시스템 구현 없이 웹OS 플랫폼 내에서 고객에게 구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연내 유럽 내 서비스 국가를 추가하고, 이후 국내와 북미 등으로 지원 국가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채널'에서는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 채널과 맞춤형 광고를 통해 시청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LG 채널은 글로벌 29개국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TV에 3800개 이상 채널을 제공하는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다.

박 본부장은 "웹OS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웹OS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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