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때가 왔다”...상장 노크하는 바이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9.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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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온·쓰리빌리언·에이치이엠파마
동국생명과학도 IPO 절차 본격화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혹한기’를 겪던 바이오 기업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바이오 섹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다. 바이오의 중심이 되는 신약 개발 바이오텍은 자체 영업을 통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자본 시장 등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 부담이 커진다. 또 자금 조달처를 확보하는 것조차 어렵다. 반면 금리 인하기에는 이자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수월하다.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은 지난 9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앞서 2018년과 2021년 상장을 추진헀지만, 자진 철회했다. 셀비온은 10월 7~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거쳐 10월 중순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셀비온은 2025년 상반기 전립선암 치료제 Lu-177-DGUL 임상 2상을 완료하고 2025년 4분기 중 조건부 허가를 통한 국내 조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희귀유전질환의 진단 사업을 진행 중인 쓰리빌리언도 10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10월 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 11일과 14일 청약을 거쳐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에이치이엠파마는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일정이 늦어지긴 했지만, 하반기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는 곳도 여럿이다.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 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도 최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IPO에 속도를 붙이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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