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머니무브’ 준비하는 증권사들
송금종 2024. 9.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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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행을 앞두고 분주하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현재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제도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소비자 기대가 높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행되면 은행이나 보험에 예치된 자금이 증권사로 대거 이동할 거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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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행을 앞두고 분주하다. 연금계좌 이전이 과거 대비 수월해지는 만큼 신규 고객을 대량으로 유치할 수 있게된 영향이다. 다만 타 금융사로의 갈아타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순 없는 노릇이다. 기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매력적인 상품 기획이 중요해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도입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현재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모든 상품을 이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리츠·머니마켓펀드(MMF)·주가연계증권(ELS) 이전은 불가능하다.
현재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혹은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타사로 옮기려면 가입한 펀드나 예금을 모두 팔고 현금화해야한다. 이 경우 만기를 기다려야 하고, 중도 해지 시 이자 손해도 감내해야 한다. 계좌를 이전한 후엔 상품을 고르고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야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소비자 기대가 높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행되면 은행이나 보험에 예치된 자금이 증권사로 대거 이동할 거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사 상품 선택폭이 상대적으로 넓고 수익성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앞서기 때문이다. 자체 거래시스템을 활용한 자산배분도 장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은행에서 증권으로 관련 자산이 이동하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라며 “증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이 다양하고 퇴직연금을 원금보장성을 유지, 관리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트렌드 때문에 증권사를 선호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 증권사 연금이전 가입자는 늘었다. 지난해 1∼8월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 여명, 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는 2만4000여명, 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연금 잔고 또한 올해 8월 말 기준 18조7000억원대로 지난해 말 대비 20%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이 올해 8월말 기준 38조5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제도 도입 전 시스템을 정비하거나 이벤트를 여는 등 고객 유인에 집중하고 있다. 예컨대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4일까지 실물 이전 상담이나 실제 이전에 참여한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실물이전 도입 시 신규 고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을 지키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허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자금성격이 사람마다 다르다. 안정적인 걸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은퇴자금을 마련하려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도 있다”며 “은행, 보험, 증권 등 3개 업계가 퇴직연금 사업자인데 고객을 끌어오려면 다른 쪽에 더 매력적인 상품 라인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본인 투자 철학이나 연금자산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 지 충분히 고민을 하고 실행에 옮기라”며 “수수료 체계를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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