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시절의 볼썽사나운 라이벌전은 없다, '맹렬한 압박'으로 레버쿠젠 두들겨 팬 바이에른… 시키면 이렇게 잘 하는데

김정용 기자 2024. 9. 2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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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그리 달라지지 않은 바이에른뮌헨 선수들은 바이엘04레버쿠젠 상대로 맹렬한 압박을 퍼부으며 완전히 달라진 팀 콘셉트를 보여줬다.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바이엘04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 상대로 점유율 70.1%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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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 시즌과 그리 달라지지 않은 바이에른뮌헨 선수들은 바이엘04레버쿠젠 상대로 맹렬한 압박을 퍼부으며 완전히 달라진 팀 콘셉트를 보여줬다.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바이엘04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컵대회 포함 전승 행진이 끊겼다. 4승 1무로 여전히 분데스리가 선두는 유지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리그 3승 1무 1패가 됐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레버쿠젠은 당시 무패 우승을 달성했는데, 가장 큰 고비였던 바이에른 상대로 패배하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다. 당시 대결 결과는 바이에른 홈에서 2-2 무승부, 레버쿠젠 홈에서 레버쿠젠의 3-0 승리였다.


당시 두 경기 모두 레버쿠젠의 전술적 완승이었다. 이번엔 달랐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 상대로 점유율 70.1%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남겼다. 슛 횟수는 17회 대 3회였다.


상대 슛을 단 3회로 제어했다는 건 무실점 승리를 기대하기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레버쿠젠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특유의 '원더골 본능'이 나오며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중거리 슛 한 방으로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바이에른이 우세한 경기임은 분명했다. 특히 세르주 그나브리는 두 번 연속으로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울었다.


바이에른은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번 시즌 부임하면서 강력한 전방압박과 짜임새 높은 빌드업으로 팀 컬러를 바꿨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진정한 강팀을 만났기 때문에, 그 전술이 통할지가 관심사였다. 바이에른의 축구는 제대로 작동했다. 빌드업할 때 레버쿠젠의 압박을 풀어내기 위한 전체 콘셉트와 부분전술이 잘 마련돼 있었다. 반대로 레버쿠젠의 공을 잡았을 때 앞에서 압박해 실수를 유발하는 플레이도 충분히 자주 나왔다.


벵상 콩파니 감독(왼쪽), 김민재(왼쪽에서 두번째, 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은 전반기에 개인기량에 의존해 홈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무승부와 이번 경기는 결과만 같을 뿐 내용이 완전히 달랐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 대결은 투헬 감독이 소극적인 카운터 전술로 파이브백을 해 보려다 오히려 0-3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이번 경기 바이에른의 선발 라인업에서 지난 시즌 없었던 선수는 마이클 올리세 단 한 명이었다. 대부분 선수들은 감독이 바뀌자 경기 집중력, 전술 수행능력, 판단의 속도가 달라졌다. 수비수 김민재 역시 지난 시즌의 다소 망설이는 모습 때문에 예측수비를 실패했던 모습과 달리 단호한 판단으로 재빨리 움직이면서 상대 예봉을 미리 끊는 플레이를 자주 성공시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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