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CB 출신' 콤파니, 김민재 살렸다!…"뮌헨 불안 요소 KIM, 나폴리 모습 되찾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르 뮌헨의 불안 요소였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8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뮌헨에서 위기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맡에서 훨씬 좋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지난 시즌까지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기부터 에릭 다이어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중용했다.
매체도 "뮌헨은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45골을 실점했는데, 이는 지난 14시즌 동안 기록한 실점보다 많았다"라며 "특히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위기의 상징이 됐다. 지난 여름 많은 호평을 받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강렬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도 두 수비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라며 "특히 김민재는 3-2로 이긴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불안정한 패스로 실점을 허용해 주목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당수는 실수가 시즌 내내 계속될까봐 두려워했지만 이후 김민재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우파메카노 역시 큰 호전을 보였고, 이는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된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개막전 이후 뮌헨은 리그 3경기에서 딱 1골만 실점했다. 현재까지 뮌헨(3실점)보다 팀 실점이 적은 건 RB라이프치히와 우니온 베를린(이상 2실점) 두 팀뿐이다.
매체는 특히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 내용을 주목했다. 당시 뮌헨은 5-0 대승을 거뒀는데, 이날 선발로 나온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90분 동안 슈팅을 1개도 허용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매체도 "브레멘에서 뮌헨은 수비수에서 자신들의 수준을 보여줬고, 90분 넘게 단 한 번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센터백 듀오의 공로이기도 하다"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뮌헨에서 불안 요소로 꼽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부활에 성공한 배경에 대해 매체는 콤파니 감독의 지도력을 꼽았다.
시즌 종료 후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뮌헨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이름을 떨쳤던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클럽 번리를 이끌다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당시 콤파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번리를 잔류시키는데 실패했고, 빅클럽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었기에 많은 이들이 뮌헨의 선택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개막 후 공식전 6경기를 모두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6경기 29골 5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역 시절 월드 클래스 센터백이었던 콤파니 감독은 뮌헨 수비 전술뿐만 아니라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매체는 "뮌헨의 최종 수비 라인이 콤파니 맡에서 얼마나 높은지 첫날부터 눈에 띄었다"라며 "첫 4경기에서 뮌헨 최종 수비수와 뮌헨 골라인까지 평균 거리는 41.9m로 지난 시즌(39.6m)보다 2m 이상 더 멀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은 보다 촘촘하고 응집력 있게 수비를 하기 때문에 높은 맨투맨 압박을 통해 공을 빠르게 되찾아야 하는데, 이는 선수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상대에게 더 적은 간격을 내준다"라며 "이는 수비에도 도움이 되며, 모든 플레이어는 수비를 돕도록 권장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는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기 때문에 위험하다"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같은 발 빠른 수비수가 필수라 그들의 능력에 적합하다. 이들에 비해 뒤처진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는 대조적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속도는 34.8km/h, 우파메카노는 35km/h를 기록했다. 반면에 지난 시즌 더 리흐트의 속도는 32.8km/h라 두 선수보다 느렸고, 수비 라인을 높이 올리는 전술에서 발이 느린 더 리흐트는 김민재나 우파메카노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매체는 또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태클률(63%)을 올시즌 67%로 끌어 올리며 뮌헨 선수 중 최고가 됐다"라며 "상대 선수로부터 가로챈 패스도 68개로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또한 콤파니 밑에서 다시 왼쪽 센터백 자리에서 뛸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라며 "그 자리에서 그는 이미 나폴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이득이 된 점으로 두 선수는 언제 공격에 나서고, 언제 수비를 보호해야 하는지 감독으로부터 명확한 지시를 받는다"라며 "이는 조정 문제를 방지하고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이 라인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전진 신호를 보내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판단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콤파니 감독 밑에서 부활에 성공한 김민재는 이제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9일 오전 1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엘 레버쿠젠과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뮌헨과 레버쿠젠 간의 맞대결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성공하면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12연패를 저지했기에 맞대결 결과가 올시즌 우승팀을 결정 지을 수도 있다.
또 경기를 앞두고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혹평을 내렸기에, 레버쿠젠전은 김민재가 키커의 혹평에 반박하는 경기가 될 수 있다.
키커는 지난 25일 뮌헨과 레버쿠젠 간의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비교했다. 이때 김민재의 패스와 볼 간수 능력에 의문을 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뮌헨 센터백들에 대해 "뱅상 콤파니 감독은 높은 수비 라인을 위해 빠른 선수가 필요함에 따라 탄탄한 에릭 다이어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듀오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개막전인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는 지난 시즌 뮌헨의 가장 약한 센터백 조합이라고 의심했던 이들을 확신시켜줬다"라며 "우파메카노는 기본적으로 수준이 높고 안정적인 리더가 옆에 있어야 한다"라며 "김민재는 패스 퀄리티와 볼 간수 측면에서의 능력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또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한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골절 부상에서 회복된 후 곧 대체 선수로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토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불안한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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