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이시바 정권 출범, 한일관계 더 좋아질 것”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8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부 출범에 대해 “한일 관계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고마자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일 문화교류행사 ‘한일축제한마당’ 개회식 직후 기자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은 지난 27일 총재 선거를 열고 사실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뒤를 이을 신임 총재로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선출했다. 오는 10월 1일 임시국회를 거쳐 이시바 총재는 102대 일본 총리직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와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실행위원장인 손 회장은 “개인적으로 이시바 신임 총재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일주일 전 한국을 방문한 일본분들로부터 신임 총재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에 제일 맞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 개선에 나섰고, 일본의 기시다 총리도 호응하면서 관계가 좋아졌는데 이런 분위기는 새 정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 역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해낸 한일관계 개선 성과를 계속해서 힘차게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석기 한일의원연맹 부회장(국민의힘)도 “한일관계가 굳건히 더 발전적으로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김 의원은 “새 총리는 방위대신을 하신 분으로 안보관계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분”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각 방면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특히 안보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모두 스스로 혼자서 안보를 지킬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시바 총재가 당선돼)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쿄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은 ‘축제에서 피는 우정의 꽃’을 주제로 28~29일 양일간 개최된다. 양국의 전통음악 연주와 춤, K팝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도쿄=김현예 특파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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