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쉽니다" 김택연, 최연소 20SV 기록 불발…정규시즌 마감, PS 출격 준비 돌입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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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무리할 필요가 없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구원 투수 김택연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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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괜히 무리할 필요가 없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구원 투수 김택연을 언급했다.
올해 두산 불펜에 단비가 된 김택연이다. 프로 첫해를 맞는 신인 투수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며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성적은 60경기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65이닝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김택연은 세이브 하나만 더 추가하면, 지난 2021시즌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세운 최연소 단일시즌 20세이브 기록을 경신한다. 당시 정해영은 20세 23일 2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이날 김택연이 20세이브를 달성한다면, 19세 3개월 25일에 20세이브를 올려 최연소 20세이브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러나 브레이크가 걸린 김택연이다. 두산이 리그 4위를 확정한 만큼 리그 최종전인 이날 휴식하고, 다음 달 2일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투구를 준비한다.
이 감독은 "(김택연은) 오늘 쉽니다. 20세이브도 중요하지만, 곽빈(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과는 다른 상황이다. 그때는 순위 확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4일 쉬고 던져야 했다. 38구(26일 사직 롯데전)를 던졌고, 하루 쉬었다. 오늘 던진 뒤 3일 쉬고 또 던져야 한다. 공에 힘이 떨어질 수 있다. 괜히 무리할 필요가 없다. 오늘(28일)은 휴식하려 한다. 그제 본인 컨디션이 아닌 것 같았다. 와일드카드에 맞춰 집중해서 회복하고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 부여를) 이제 얘기해야 한다. 당연히 20세이브를 하면 구단과 선수에게 큰 영광이지만, 그보다는 (김)택연이가 구위를 회복하고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가 관리를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4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2024시즌의 문을 연 두산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길었던 정규시즌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 감독은 "사실 시즌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앞으로 정규시즌보다 더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팀 두산이 상대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지, 또 승리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준비해야 한다. 아직 올 시즌을 돌아볼 시기는 아닌 것 같다"라며 "고마운 선수를 한 명만 꼽기는 어렵다. (맏형) 김재호부터 (막내) 김택연까지 정말 열심히 해줬다. 부상자와 외국인 선수가 안 좋았던 악조건이 많았다. 그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고,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비록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치지만,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한 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남은 시즌 팀 두산이 좋은 결실 맺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여동건(2루수)-이유찬(좌익수)-김대한(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전민재(1루수)-임종성(3루수)-박민준(포수)-전다민(중견수), 선발 투수 김유성(올해 16경기 1승 2패 26이닝 평균자책점 6.92)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 감독은 "팀이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 경기 출전보다는 휴식하는 것이 와일드카드 경기할 때 도움될 것 가다. 주전 선수들은 휴식한다. 연습은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두산 28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박지호, 투수 최준호, 투수 김유성, 투수 정철원, 포수 박민준
OUT-투수 김강률, 투수 최승용, 투수 곽빈, 투수 최원준, 내야수 김재호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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