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캠벨, 기부금으로 5성급 호텔·스파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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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의 자선기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영국 자선사업 감독위원회는 캠벨이 설립한 자선단체 '패션 포 릴리프(Fashion for Relief)'를 통해 모금한 자선기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했으며, 이로 인해 5년간 자선단체 운영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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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의 자선기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영국 자선사업 감독위원회는 캠벨이 설립한 자선단체 ‘패션 포 릴리프(Fashion for Relief)’를 통해 모금한 자선기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했으며, 이로 인해 5년간 자선단체 운영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캠벨은 2015년 빈곤 퇴치와 불우한 청년을 돕기 위해 자선단체를 설립했다. 부실한 운영으로 사실상 파산 상태에 있다가 지난 3월 문을 닫았다.
감독위원회는 2021년 11월부터 이 단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캠벨이 2018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자선행사에서 모은 후원금으로 5성급 호텔 숙박과 스파 등을 즐기는 데 수만파운드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단체가 이사들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자금관리에 관한 각종 자료도 제대로 보존하지 않았으며, 정식 직원조차 없는 등 광범위한 위법행위가 발견됐다.
특히 ‘패션 포 릴리프’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모금한 480만파운드(약 84억원) 가운데 자선활동에 실제 사용한 금액은 38만9000파운드(약 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감독위원회는 자선기금에서 컨설팅 수수료로 29만파운드(약 5억원)를 부당하게 받고 2년 동안 연간 2만6000파운드(약 4500만원)를 여행경비로 사용한 ‘패션 포 릴리프’ 이사인 비앙카 헬미히에 대해 9년간 자선단체 관리자 자격 금지 처분을 내렸다. 또 다른 이사인 베로니카 추도 4년간 자선단체 관리자 자격이 금지됐다.
감독위원회는 새로 임명한 임시관리자가 불법 집행된 자금 중 35만파운드(약 6억원)를 회수해 ‘세이브 더 칠드런’과 ‘펀드 포 런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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