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임태산, KeG 9월 리그 FC 온라인 우승… “3연패 하겠다”

이다니엘 2024. 9. 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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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더비'에서 경남이 웃었다.

경남 대표로 출전한 임태산은 2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9월 리그 'FC 온라인' 부문 결승전에서 부산 대표 김민우를 상태로 세트 스코어 3대 2 승리를 거뒀다.

한편 지난 8월 전국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휘담(경남)은 16강 조별 리그에서 김민우(부산), 이주현(경기)에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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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더비’에서 경남이 웃었다.

경남 대표로 출전한 임태산은 2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9월 리그 ‘FC 온라인’ 부문 결승전에서 부산 대표 김민우를 상태로 세트 스코어 3대 2 승리를 거뒀다.

임태산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8월 전국 결선에서 3위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남은 전국 결선에 이어 첫 월간 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FC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였다.

시작은 김민우가 좋았다. 첫 세트에서 89분 극적인 역전골로 2대 1 승리를 따낸 그는 다음 세트에서 페널티킥 접전 끝에 또 이겼다.

임태산의 반격이 3세트부터 시작됐다. 5대 1 대승으로 포문을 연 그는 다음 세트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도 접전이 벌어졌다. 웃은 건 임태산이다. 2대 2로 정규 시간을 마친 가운데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바야흐로 페널티킥으로 넘어갔다. 김민우쪽 키커들이 연달아 실책이 나온 가운데 임태산은 침착하게 모든 골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임태산은 “전국 결선에서 아쉬운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모든 세트에서) 선제골을 먼저 넣은 게 마음을 잡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역스윕에 성공한 데에 “경기장 오기 전부터 ‘어차피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였다”면서 지난 전국 결선 16강에서 김민우를 이겼던 경험이 자신감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 세트 페널티킥 상황에서 “상대 실축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2세트에서 승부차기로 졌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하던대로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리그와 마지막 결선을 우승해서 3연패 하겠다”며 당찬 각오도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전국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휘담(경남)은 16강 조별 리그에서 김민우(부산), 이주현(경기)에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3·4위전에선 최성학(전남)이 이주현(경기)를 꺾고 3위에 올랐다.

KeG 리그는 전국 결선에 이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신설한 대회다. 올해는 ‘리그 참가 지원금’ 제도를 도입해 대회 참여를 한층 더 독려했다. 올해는 9개의 지자체가 참가했다.

KeG 리그는 월별(9월, 10월) 리그와 리그 결선(11월)으로 진행된다. 9월 리그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47명, FC 온라인 종목 16명이 참가했다. 리그 총 상금은 2410만원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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