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비비던 12개월 아기 속눈썹에서 '사면발이' 나왔다… 어디서 옮았나 보니
이아라 기자 2024. 9.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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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에 서식하는 곤충이 있다.
사면발이는 기생곤충으로 사람의 털에 살면서 하루에 4~5회 흡혈을 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의료진은 "속눈썹의 사면발이증 치료는 매우 국한적이고, 특히 이 사례의 경우 소아이기 때문에 시행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속눈썹의 사면발이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며 "속눈썹에 사면발이를 물리게 된다면 눈꺼풀 피부가 특유의 청회색 또는 파란 반점을 보이며 피딱지가 자주 관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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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에 서식하는 곤충이 있다. 바로 사면발이다. 사면발이는 기생곤충으로 사람의 털에 살면서 하루에 4~5회 흡혈을 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유일하게 알려진 숙주는 사람으로, 성관계가 가장 큰 감염 요인이지만, 이외에도 사면발이가 있는 사람과 의복, 침구류, 수건 등을 공유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 거주하던 한 인도 남자아이가 아버지에게 사면발이를 옮은 사례가 공개됐다.
경희의료원 안과학교실 연구진에 따르면, 12개월 된 인도 남자아이가 눈을 심하게 비비고 간지러워하며 눈썹에 회색 이물질이 보임을 호소했다. 그의 엄마가 이물질을 빼려고 했지만, 눈썹에 단단히 달라붙어 있어 잘 떨어지지 않았다. 과거 그의 아버지가 찜질방에서 공용 수건을 사용한 후 생식기 부위에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음부에 사면발이증을 진단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자아이의 눈썹은 숱이 많고 길었는데, 눈꺼풀 위에 피딱지도 함께 관찰됐다. 육안으로 1.6mm 크기의 성충이 여러 개 발견됐다. 자세히 검사해본 결과, 성충은 1.65mm x 0.7mm의 크기로 다리가 좌우로 뻗은 것이 게의 형태와 비슷했다. 다행히 연고를 바른 후에 비교적 부드럽고 쉽게 제거됐다. 바셀린과 티트리오일 등을 통한 치료 후 추적 관찰을 했고, 더 이상의 성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눈꺼풀에 나타난 증상도 완전히 사라졌다.
의료진은 “속눈썹의 사면발이증 치료는 매우 국한적이고, 특히 이 사례의 경우 소아이기 때문에 시행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속눈썹의 사면발이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며 “속눈썹에 사면발이를 물리게 된다면 눈꺼풀 피부가 특유의 청회색 또는 파란 반점을 보이며 피딱지가 자주 관찰된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대한안과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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