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 神의 고장서 탐라문화제...은갈치·참조기·광어 축제도
제주도민·관광객 함께 ‘가을 문화’ 즐겨요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는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제주해변공연장, 탐라문화광장에서 제63회 탐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 탐라문화제는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열린다. 1만8000여 신의 고향인 제주에서 바다와 함께 삶을 꾸려가는 제주인의 강인한 의지를 담겠다는 의미다.
탐라문화제는 제주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 문화관광축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축제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내년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 해상왕국 탐라국에 걸맞은 문화제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상왕국 상징 ‘덕판배’ 모형 퍼레이드
퍼레이드에는 길이 10m, 폭 3m, 높이 5m 규모 제주 덕판배 조형물이 등장한다. 덕판배는 먼바다로 나아가 고기를 잡거나 연륙선·진상선으로서 활용했던 나무 선박이다. 사전행사도 풍성하다. 오는 10월 3일 서귀포시 자구리 문화예술공원에서 민속예술축제인 걸궁과 민속예술 경연을 연다. 경연 우승팀은 제주도 대표로 내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여한다.
남녀노소 제주문화 즐길거리 풍성
김선영 (사)한국예총제주특도연합회장은 “탐라문화제는 천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민속과 신화, 제주 문화를 가득 품은 축제로, 제주도민에게는 제주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관광객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귀포 은갈치, 추자도 참굴비 축제
축제 기간 갈치 경매체험, 직장인 가요제, 은갈치 윷놀이, 청소년 페스티벌, 지역주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은갈치 무료 시식과 함께 할인 판매 행사도 열린다.
국민 횟감 제주광어 축제도
다음 달 5∼6일 양일간 제주시 연삼로에 있는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일원에서는 ‘제7회 제주광어대축제’도 열린다. 국민 횟감인 제주 광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도민과 관광객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광어를 판매한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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