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한 "장나라 대상후보 확실→지승현 대국민 사과 섭섭하냐고?"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준한이 '굿파트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감독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김준한은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굿파트너'에서 김지상(지승현 분)과 한재이(최사라)가 차은경(장나라)을 배신하며 불륜을 이어갔고, 도파민 돗는 자극적인 전개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준한이 연기한 정우진은 오피스 허즈밴드로 오해받기도 했다.

드라마 방영 중 지승현, 한재이는 불륜 연기를 실감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한 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이어가 유쾌함을 안긴 바 있다.

지승현은 "정말 죄송하다. 나의 불륜으로 극 중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차은경에게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불륜 상대인 극 중 최사라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극 중 딸인 재희 양에게도 사과드린다" 등 두차례의 대국민사과를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한재이 또한 "최사라 때문에 혈압이 오르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빌런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을 뒷목잡게 만든 점에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극 중 오피스 허즈밴드로 오해받은 정우진(김준한 분)에게 사과를 이어가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섭섭함은 없냐고 묻자 지승현의 대국민 사과를 언급하며 "사라 씨한테 받아야 할 것 같다"라면서도 "제가 일침을 남겼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고 지상과 저와의 관계는 서로 사과할 관계는 아닌 것 같다. 은경이랑 재희한테 충분히 사과했다면 그걸로 저는 만족한다"고 전했다.

'굿파트너'는 올해 SBS 최고시청률을 달성, 이에 시청자들은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남지현은 장나라와 베스트 커플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바, 김준한은 "좋은 생각이신 것 같다. 저와 은경도 좋은 파트너고. 은경과 유리도 좋은 파트너, 유리 은호도 좋은 파트너다"라며 "이혼팀 내부의 사람들이 각자가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드라마 속에서 은경과 유리는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면서 성장한 부분들이 있고, 두분이 꼭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한 스스로가 기대하는 상은 무엇일까. "상은 그렇게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굿파트너' 하신 분들, 감독님 작가님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대상 수상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 김준한은 "저 혼자 그런 얘기를 한 적 있다. 선배님 앞에서는 한 적이 없고 딴 사람들끼리 '나라 선배 대상 후보인 건 확실한데…', '우리 팀이니까 받으면 너무 좋겠는데' 그런 얘기 한적은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한은 전작 쿠팡플레이 '안나'에서는 안나의 남편이자 IT 기업 대표, 서울시장 후보 최지훈 역을 맡았고, 악역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다음 작품인 '굿파트너'에서는 정반대되는 선한 이미지로 젠틀한 모습을 보였다.

선과 악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과 연기력에 대해 "여러 가지 역할을 찾아주신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안나' '봄밤' 등 인상적인 작품들을 함으로써. 특히나 악역 같은 것들은 기억에 뇌리에 박히게 되지 않냐"라며 "(그래서) 우진이같은 역할을 많이 주시진 않았다. 어떻게 이런 역할을 주실 생각을 했지? 라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모호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감독님에게 어떻게 (이런 역할을) 주실 생각을 했냐고 여쭤본 적이 있다. 고마웠다. 고마운 마음으로 걱정도 했었다. 우진이 하면서 (시청자들이) 몰입을 못하시면 어떡하지?  싶었다. 눈도 날카로운 게 있다고 생각해서"라며 "시청자분들이 훨씬 상상력이 풍부하시다고 느꼈다. 뭘 한 게 없는데 우진이로 해석을 해주시니까 되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김준한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감독은 "너무 잘 할수있겠다", "원픽이었다",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고 우진이를 너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고. 김준한은 답변을 들은 후 "더 이상 질문을 못했다"고. "제가 갖지 못하는 확신을 하게 해주시고, 현장에서 계속 입버릇처럼 계속 '멋있어'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걱정스러워서 응원해 주시는 건가 했다. 그런데 진심이셨더라. 고마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