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왜 저렇게?'…레알 감독, 왜 벨링엄에게 욕을 하나

권동환 기자 2024. 9. 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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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체로티 감독이 주드 벨링엄의 커피 마시는 방식을 용납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7일(한국시간) "주드 벨링엄은 자신의 행동 중 하나로 인해 카를로 안첼로티가 'XX 뭐하는 거야?'라고 보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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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체로티 감독이 주드 벨링엄의 커피 마시는 방식을 용납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7일(한국시간) "주드 벨링엄은 자신의 행동 중 하나로 인해 카를로 안첼로티가 'XX 뭐하는 거야?'라고 보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EA FC 25' 게임 출시 행사에 참석한 2003년생 잉글랜드 미드필더 벨링엄은 커피를 마실 때 평소 습관으로 인해 안첼로티 감독을 놀라게 했다고 고백했다.

벨링엄은 "내가 카푸치노를 마실 때 꿀을 넣으면, 안첼로티는 'XX 뭐하는 거야(What the XXXX are you doing)?'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라고 말했다.

이 상황에 대해 매체는 "벨링엄의 습관은 영국에서 보낸 몇 년 동안 습득됐을 것"이라며 "안첼로티는 커피에 단맛을 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은 전형적인 이탈리아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국적인 안첼로티 감독 입장에서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기 보다 꿀을 타 달게 먹는 걸 즐기는 벨링엄의 스타일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커피를 즐기는 방법은 다르지만 벨링엄은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월드클래스 축구선수로 등극했다.

벨링엄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478억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스타 플레이어였지만 레알에서 그는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뛰며 공식전 42경기 출전해 23골 13도움을 올리며 레알 에이스로 활약했다. 벨링엄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스페인 슈퍼컵과 라리가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렸다.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해 7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며 조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나 스페인에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시즌 벨링엄은 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격파하며 커리어에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이후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5경기 출전해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벨링임과 안첼로티 감독 간의 관계에 대해 매체는 "감독과 선수 모두 어쨌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듯하다"라며 "최근 벨링엄은 안첼로티가 자신의 남동생 조브 벨링엄을 언급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잘못된 벨링엄과 계약을 했다고 농담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주드 벨링엄의 친동생 조브 벨링엄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선덜랜드에서 뛰고 있다. 형보다 2살 어린 조브 벨링엄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어린 나이에 4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시즌도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6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벨링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브가 선덜랜드에서 2골을 넣었을 때가 기억난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이 자신에게 한 농담을 회상했다.

벨링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의 동생이 2골을 터트리자 벨링엄에게 "우리가 잘못 계약했다. 조브를 데려올 거야"라고 말했다. 이후 벨링엄이 "조브를 어디서 뛰게 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웃으며 "네 포지션에!"라고 말하며 벨링엄을 웃게 만들었다.

사진=트리뷰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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