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와 23억 소송에도 자신감…"털릴 것 無, 변호사가 존경해" [종합]

김수아 기자 2024. 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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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의 대표직에서 해임된 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한 민희진이 하이브와의 법적 싸움에서 승리할 거라 확신했다.

29일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어도어 전 대표이자 현 사내이사인 민희진이 강연자로 출연해 하이브와의 갈등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으며 이를 두고 여전히 갈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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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어도어의 대표직에서 해임된 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한 민희진이 하이브와의 법적 싸움에서 승리할 거라 확신했다.

29일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어도어 전 대표이자 현 사내이사인 민희진이 강연자로 출연해 하이브와의 갈등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민희진은 지금까지 소송비에 23억이 나왔다고 밝히며 "대응을 하다 보면 파산하도록 의미 없는 소송을 계속 거는 것"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제가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고 쓰느라 전혀 부자가 아니다. 소송 때문에 집을 팔게 될 것 같은데, 이걸 위해 집을 가지고 있었나? 정말 다행이다. 집이 없으면 어떻게 할 뻔했지?"라고 깜짝 발표했다. 

또한, 민희진은 "쥐어패고 발로 뻥뻥 차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대응을 못한다. 3개월에 수십 억씩 늘어나는 게 일반 사람이 감당이 되겠냐. 그러니까 내가 이겨야 되겠다. 그래서 이런 싸움을 못하게 하고 싶다. 누가 처맞아주고 버틸 때까지 버텨줘야 그 과정이라는 게 생긴다"고 대기업을 상대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부조리하다 싶으면 법안을 만들게 한다든지, 돈을 가진 사람들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이 되지 않게 버티고 있는 거다. 저는 4월부터 처맞고 있다. 갑자기 찬탈을 했다고 하더라. 변호사들도 저도 '엥? 어디서 시비가 걸린 거지?' 분위기 파악이 전혀 안 됐다"면서 갈등이 시작된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더니 민희진은 "제가 이길 거라고 왜 장담하냐면, 저는 죄가 없거든요"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집순이라 매일 작업실과 집만 반복한다. 그랬으니 망정이지, 변호사들이 처음에 존경한다고 하더라. 대부분 이런 경우가 오면 일단 법인카드에서 털려서 여기까지 못 오고, 망신 당할 우려에 백기 투항을 한다"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는 "이 정도 온다는 건 털릴 게 없다는 거다. 이유를 만들어서 털고 있지 않냐. 전 아무렇지 않다"고 하이브를 저격하며 앞서 4월, 5월에 진행했던 기자회견처럼 당당한 태도를 보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으며 이를 두고 여전히 갈등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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