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사장 "물류·사람 위한 하늘길 열렸다"

최경준 2024. 9. 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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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0시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마트 킹' 건너편 옥정호수공원 내 배송거점(이착륙장)에서 통닭, 새우튀김 등을 담은 배송 박스를 매달고 드론이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양주시는 경기교통공사,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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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양주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배송 서비스 시작

[최경준 기자]

 경기교통공사가 27일부터 양주시에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강수현 양주시 시장,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 등 컨소시엄 협력사들과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등이 27일 양주지 옥정호수공원 내 배달거점에서 드론 배송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 경기교통공사
27일 오전 10시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마트 킹' 건너편 옥정호수공원 내 배송거점(이착륙장)에서 통닭, 새우튀김 등을 담은 배송 박스를 매달고 드론이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약 3분간 비행한 드론은 공원 내 한 배달점에 있는 수취망에 배송 박스를 투하했고, 물품을 주문한 고객이 수취 망에서 박스를 꺼냈다.

경기교통공사와 양주시가 이날부터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드론 배송 서비스의 관제 업무를 경기교통공사가 시작하면서 하늘길을 연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하늘길은 물류 배송은 물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선 사장은 또 "드론 배송 서비스의 안전을 위해서 배송 노선을 하천 상공 중심으로 설계했고, 기계 고장 등으로 드론이 추락할 경우를 대비해 낙하산이 자동으로 펼쳐져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안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드론 배송 서비스는 다음 주 초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29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옥정호수공원을 비롯해 장흥조각공원, 장흥아트밸리, 회암사 등에서 6대의 드론을 운영할 예정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드론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도심 내 다양한 드론 활용 서비스모델을 발굴·지원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는 경기교통공사,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이 27일 강수현 양주시 시장,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 등 컨소시엄 협력사들과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드론 배송 시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강수현 양주시 시장,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 등 컨소시엄 협력사들과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등이 27일 경기교통공사 사옥 내 위치한 드론 배송 종합상황실에서 관제 시연을 하고 있다.
ⓒ 경기교통공사
"양주시와 지역 밀착형 차세대 모빌리티 업무협약 체결 후 첫 과실"

앞서 경기교통공사와 양주시는 이날 오전 경기교통공사 본사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선 사장, 강수현 양주시 시장을 비롯해 ㈜비씨디이엔씨 등 컨소시엄 협력사들과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이 참석해 서비스 개시를 축하했다.

2024년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본행사는 경기교통공사 사옥 내 위치한 드론 배송 종합상황실에서 관제 시연을 진행한 뒤, 옥정호수공원 내 배달거점에서 배송 시연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민경선 사장은 "지난해 11월 양주시와 지역 밀착형 차세대 모빌리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뤄낸 첫 번째 과실"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드론 배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컨소시엄 참여 업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사장은 이어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공사에서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첨단모빌리티에 대한 역량을 발전시키고, 스마트 교통서비스의 선두 주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수현 시장은 "양주는 작년 인구 증가율이 전국 1위에 달할 정도로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으나 이를 뒷받침할 산업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관계기업과 협력해 시의 대표 산업으로 드론을 육성해 자족도시 양주 건설의 한 축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강수현 양주시 시장,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 등 컨소시엄 협력사들과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등이 27일 경기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드론 배송 시연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교통공사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모빌리티와 관련해 ▲G+정책플랫폼을 통한 경기연구원과의 공동세미나 개최, ▲도·시군·공사 협력체계 구축, ▲항공 분야 업무 역량 확대를 위한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등의 업무를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총괄하는 산·학·연·관 정책공동체인 UAM 팀코리아(UTK)의 사업모델 워킹그룹에도 참가하며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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