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끝내기 희생플라이… KT, 12회 연장 끝에 키움 제압
프로야구 KT 위즈가 가을 야구 희망을 살렸다. 장성우가 연장 12회 말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71승 2무 70패가 된 KT는 SSG 랜더스(70승 2무 70패)를 0.5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 KT는 28일 같은 곳에서 키움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이기면 최소한 5위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키움은 3연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선제 3점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연장 12회 말 1사 1·3루에서 깊숙한 우익수 뜬공을 쳐 3루 주자 정준영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장성우는 6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KT는 1회 말 장성우의 홈런(시즌 19호)이 터졌고, 2회와 3회에도 1점씩을 추가해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였다. 최주환에게 홈런을 맞는 등 부진한 끝에 3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하고 조기강판됐다. 기세를 탄 키움은 5회 선두타자 김태진의 3루타와 이주형의 유격수 땅볼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마침내 역전까지 해냈다. 8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2루타와 김혜성의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마무리 박영현까지 올렸지만, 장재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5-7까지 뒤졌다. 그러나 KT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8회 말 배정대의 안타와 김민혁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9회 말엔 선두타자 강백호가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 7-7을 만들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12회 말, KT는 마지막에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삼진을 당한 뒤 정준영이 몸에 맞는 볼로, 로하스가 중전안타를 때려 득점권을 만들었다. 그리고 장성우가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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