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모든 중학교 '남녀공학' 됐다

여수 제1학교군 8곳 개편 확정
내년 3월 신입생부터 적용

여수교육지원청은 여수시 제1학교군. 단성중학교(남학생·여학생만 다니는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체제 개편이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여수중학교, 여수 구봉중학교, 충덕중학교, 여수종고중학교, 여수여자중학교, 진남여자중학교, 진성여자중학교, 여수중앙여자중학교 총 8개교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5월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여수 민관산학 교육 협력위원회 자문,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전남도교육청의 최종 승인했다.

여수교육지원청 전경.[사진제공=여수교육지원청]

전남도의회에서 전남도립학교 설치 조례가 개정되면, 여자중학교 4개교의 교명이 각각 여수여자중학교는 여수 아리울중학교, 진남여자중학교는 여수 진남중학교, 진성여자중학교는 여수 진성중학교, 여수중앙여자중학교는 여수중앙중학교로 최종 변경된다.

기존 교명을 그대 사용하는 학교는 여수중학교, 여수 구봉중학교, 충덕중학교, 여수종고중학교다. 개편은 내년 3월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적용하며, 여수 관내 모든 중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학교 선택권 확대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적정규모 학급 유지 ▲양성평등 교육 실현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도현 교육장은 “여수교육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중학교 남녀공학 개편에 힘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지역사회 및 교육 가족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학생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체제에서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