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호투-노시환 맹타 앞세운 한화,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

김효경 2024. 9.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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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 KIA전에서 역투를 펼치는 한화 와이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한화(66승 2무 74패)는 롯데와 승차 없는 7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전구장은 올 시즌 45번째 매진을 기록했고, 한화는 승리로 보답했다. KIA는 최근 2연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5승(5패)을 기록했다. 4번 타자 노시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4회 말 선제점을 올렸다. 1사 이후 문현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노시환의 뜬공이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채은성은 1사 1·3루에서 강습타구를 날렸고, KIA 3루수 김규성이 잡지 못하는 사이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안치홍이 친 타구 역시 절묘한 코스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주자는 1사 만루. 2사 이후 이도윤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점째를 올렸다.

5회 2사 2루에선 노시환이 내야 안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노시환은 7회 1사 1·2루에선 김민주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KIA의 중계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이 1루 주자 문현빈도 홈에 들어왔다. 8회 말엔 최재훈의 적시타와 최인호의 투런포(시즌 2호)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선 7회 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김서현은 시즌 10홀드째를 올렸다. 이로써 한화는 구단 최초로 한 시즌 네 명의 투수가 두자릿수 홀드(한승혁 19개, 박상원 16개, 이민우 10개)를 기록했다.

노시환은 "3안타보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시즌이 끝나가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타격감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안 좋은 느낌으로 시즌을 끝내는 것보다 좋은 느낌으로 끝내는 것이 내년 시즌에도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 와이스가 6이닝 동안 완벽한 피칭을 해주었고, 김서현-한승혁-김승일 등 불펜들도 상대타선을 잘 막았다. 노시환과 최인호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홈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중인 KIA 김도영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40-40 달성을 위해선 남은 2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해야 한다.

부산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13-6으로 꺾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199안타에 도달했다. 2014년 넥센 서건창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1개)에 2개 차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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