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성심당 대전역점, 계속 영업한다…말 많던 월세 얼마
임대료 폭등으로 대전역에서 영업을 종료할 위기에 몰렸던 대전 지역 유명 빵집 성심당이 앞으로 5년 더 대전역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입찰 결과 기존에 성심당 빵집을 운영해온 로쪼(주)를 재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레일유통은 전날 제33차 전문점(상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공고 평가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성심당은 심사위원 4명이 평가하는 비계량평가(40점)와 계량평가(60점)에서 합산 96.62점을 받아 심의를 통과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5년간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월 임대료는 1억3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성심당의 기존 임대료는 1억원가량이었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2월 성심당 대전역점에 기존보다 4배가량 인상된 월세를 제시했다. 고액 월세로 성심당 대전역점이 영업을 종료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책정한 1억3300만원은 코레일유통이 성심당에 처음 제시한 임대료 4억4100만원에서 69.8% 인하한 금액이다.
코레일유통은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통해 철도역 상업시설의 공공의 가치 및 경제적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해 월 임대료를 낮출 수 있었다"며 "갈등관리연구기관과 손잡고 전국 각 지역 향토기업·소상공인 육성에 필요한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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