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내가 준비됐다면 선물처럼" 윤이나,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배중현 2024. 9.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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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138="">윤이나가 27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yonhap>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윤이나는 2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친 윤이나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인 박지영·성유진·이다연·홍현지(이상 7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서 홍현지와 공동 1위였다.

경기 양상은 1라운드와 상반됐다. 윤이나는 1라운드 13~17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2라운드에선 15번 홀까지 보기 1개만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6번 홀과 18번 홀 버디로 기어코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이나는 경기 뒤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며 끝내 기쁘다"며 "10∼20㎝가 짧아서 놓친 퍼트가 많았는데, 내일은 달라지는 그린 스피드를 예민하게 보면서 퍼트 거리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은 선물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내가 준비됐다면 선물처럼 오지 않을까"라며 "대회 끝날 때까지 이런 경쟁 속에서 마무리를 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onhap photo-4145="">홍현지가 27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T 제공</yonhap>


1라운드에서 윤이나와 공동 선두였던 홍현지는 17번 홀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18번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윤이나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1위와 공동 2위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유민과 박보겸이 6언더파 138타로 선두 윤이나에게 2타 뒤진 공동 6위.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141타로 이예원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박지영·이예원·배소현과 함께 KLPGA 투어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4언더파 140타로 노승희·최예림 등과 나란히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배소현·문정민(이상 4오버파) 등은 컷오프 라인(2오버파)을 넘어서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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