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에 은값도 ‘덩달아’...은 시세, 12년 만에 최고치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9.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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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금 밀수 늘기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은 시세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경 32.03달러로 전날보다 0.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2월(32.71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재로 사용되는 은은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국제 은값은 올해 들어 3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금리 인하 여파로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29% 상승하며 최근 며칠 새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금값은 1년 전인 작년 10월 초 1820달러에 비하면 상승률이 50%에 육박한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자산에 대해 선호가 높아질 때도 강세 압력을 받는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금값이 상승압력을 받았고, 금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하며 일본에서는 금 밀수 건수가 늘기도 했다. 일본 재무성은 올해 1~6월 세관이 적발한 금 밀수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228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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