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한국어 AI 언어모델 펑션콜 데이터셋 개발…국내 최초

정길준 2024. 9.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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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의 펑션콜(함수호출) 성능을 평가하는 데이터셋인 '펑션챗-벤치'를 구축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펑션콜은 AI 언어모델이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동작을 지시하거나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올 수 있도록 언어모델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기술을 뜻한다.

언어모델이 가진 한계를 해결해 새로운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델에 펑션콜 기능을 활용해 지도 등의 특정 API를 연결하면 실시간 도로 정보를 호출해 답변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국내 IT 기업 최초로 한국어 대화 환경에서의 성능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펑션챗-벤치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기존 펑션콜 성능 평가 데이터셋은 대부분 영어를 토대로 이뤄져 있는데, 한국어 기반의 데이터셋을 구축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데이터셋은 함수 이름과 인자 추출의 정확성, 함수 호출 결과 전달의 정확성, 누락 정보 인지의 추가 질의 발생 여부, 호출 가능한 함수와의 관련성 감지 등을 평가하는 기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카카오는 한국어 AI 언어모델 생태계의 활성화와 개방적 AI 환경을 위해 해당 데이터셋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 향후 데이터셋의 규모를 늘리고 영어 버전을 추가하는 등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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