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축제…“반월당네거리 5개 차로 중 3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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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 주 무대가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아닌 반월당네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 설치되게 됐다.
27일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이하 조직위) 등에 따르면 퀴어문화축제는 당초 개최 예정지였던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아닌 반월당네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4일 경찰은 대구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릴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두고 축제 조직위에 "총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만 사용할 수 있다"고 통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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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 주 무대가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아닌 반월당네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 설치되게 됐다. 대구퀴어문화축제 무대 설치 문제는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경찰이 초유의 공권력 대치를 벌이며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27일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이하 조직위) 등에 따르면 퀴어문화축제는 당초 개최 예정지였던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아닌 반월당네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열린다.
집회 신고된 곳은 반월당네거리부터 신한은행까지 달구벌대로 5개 차로 중 3개 차로다.
행진은 집회가 열리는 달구벌대로에서 출발해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나며 1개 차로를 사용한다.
조직위 측 관계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차선만 사용하게 되면 축제 참가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3개 차선을 사용할 수 있는 달구벌대로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 “전날 (옥외집회 금지 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집회의 장소, 방법을 선택할 권리를 제한받았다”며 “이는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해석이기 때문에 법원의 결정을 규탄한다”고 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달구벌대로 일부는 무대가 설치되는 오전 10시부터 통제된다.
축제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대중교통전용지구의 버스는 양방향 운행되며 행진이 시작되는 오후 5시부터는 대구 동성로를 둘러싼 도로가 통제된다.
경찰은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장소 인근인 현대백화점 건너편에서 퀴어 반대단체 집회도 예정된 만큼 달구벌대로 양방향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확인해 우회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교통경찰·사이드카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교통관리에 나서며, 교통방송·전광판 등 홍보와 순찰차 리프트 경광등을 활용해 현장 안내를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경찰은 대구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릴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두고 축제 조직위에 “총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만 사용할 수 있다”고 통고한 바 있다.
이에 조직위는 경찰을 상대로 옥외집회 금지 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으나 전날 기각됐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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