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밀리의서재, 전자출판 생태계 성장 위해 맞손
이영재 2024. 9. 27.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이광호)와 밀리의서재(대표이사 박현진)는 27일 전자책 콘텐츠의 정산 증대 방안을 협의하고, 전자출판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1위 업체인 밀리의서재가 '전자출판 생태계의 동반성장'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출판사의 정산 증대 방안 등을 적극 논의해왔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정산 증대를 통한 전자출판 생태계 동반성장 모색하기로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이광호)와 밀리의서재(대표이사 박현진)는 27일 전자책 콘텐츠의 정산 증대 방안을 협의하고, 전자출판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책(종이책 기반) 유통사업체 매출액은 2022년 5601억원으로 지난 2020년의 4619억원 대비 약 21.2% 증가하는 등 전자책 시장 규모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판사 매출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불과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전자책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출판사와 저자에게 정산되는 금액은 크게 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출판계 내부에서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출판사·저자에게 합당한 정산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5월 회원 출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는 출판사는 ‘정산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매출이 충분하지 않아서’를 주요한 이유로 들었다.
특히 현행 정산방식에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60%에 달하였다. 대부분의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는 책 한권이 일정 횟수 대여(다운로드)될 때마다 권당 전자책 정가의 공급률을 적용한 비용을 지급하는 주기 정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출판인회의는 주요 전자책 유통사와의 미팅을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중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1위 업체인 밀리의서재가 ‘전자출판 생태계의 동반성장’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출판사의 정산 증대 방안 등을 적극 논의해왔다.
밀리의서재는 신간(종이책 출간일로부터 1개월 이내 공급한 전자책) 대여횟수 및 공급률 조건을 개선해 정산금액을 증대하기로 하였다. 이 정산방식에 따르면, 신간의 최초 2년간 1회 대여당 정산금액은 기존 대비 17.2% 인상될 예정이다. 이러한 정산 증대 방안은 오는 12월부터 실시될 예정으로, 밀리의서재에서 11월 중 출판사에 안내·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출판계가 공급하는 양질의 독서 콘텐츠, 전자책 시장에 대한 출판계의 변함없는 관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출판계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전자출판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수철 한국출판인회의 전자출판위원장은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의 잠재력에 비하여 출판사와 저작권자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정산금액·정산방식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문제의식에 밀리의서재의 상생 의지가 더해져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의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출판사·저작권자에게 적정한 정산기준이 마련되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전자출판 생태계의 상생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출판사, 저작권자를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관련된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이광호)와 밀리의서재(대표이사 박현진)는 27일 전자책 콘텐츠의 정산 증대 방안을 협의하고, 전자출판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책(종이책 기반) 유통사업체 매출액은 2022년 5601억원으로 지난 2020년의 4619억원 대비 약 21.2% 증가하는 등 전자책 시장 규모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판사 매출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불과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전자책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출판사와 저자에게 정산되는 금액은 크게 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출판계 내부에서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출판사·저자에게 합당한 정산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5월 회원 출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는 출판사는 ‘정산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매출이 충분하지 않아서’를 주요한 이유로 들었다.
특히 현행 정산방식에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60%에 달하였다. 대부분의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는 책 한권이 일정 횟수 대여(다운로드)될 때마다 권당 전자책 정가의 공급률을 적용한 비용을 지급하는 주기 정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출판인회의는 주요 전자책 유통사와의 미팅을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중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1위 업체인 밀리의서재가 ‘전자출판 생태계의 동반성장’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출판사의 정산 증대 방안 등을 적극 논의해왔다.
밀리의서재는 신간(종이책 출간일로부터 1개월 이내 공급한 전자책) 대여횟수 및 공급률 조건을 개선해 정산금액을 증대하기로 하였다. 이 정산방식에 따르면, 신간의 최초 2년간 1회 대여당 정산금액은 기존 대비 17.2% 인상될 예정이다. 이러한 정산 증대 방안은 오는 12월부터 실시될 예정으로, 밀리의서재에서 11월 중 출판사에 안내·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출판계가 공급하는 양질의 독서 콘텐츠, 전자책 시장에 대한 출판계의 변함없는 관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출판계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전자출판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수철 한국출판인회의 전자출판위원장은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의 잠재력에 비하여 출판사와 저작권자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정산금액·정산방식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문제의식에 밀리의서재의 상생 의지가 더해져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의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출판사·저작권자에게 적정한 정산기준이 마련되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전자출판 생태계의 상생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출판사, 저작권자를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관련된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쿠키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법부와 대립각, 이재명 재판에 악영향”…민주, ‘대응법’ 두고 내홍
- 선율에 실려 온 추억…넥슨, 3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 [지스타]
- ‘레전드’ 이다빈의 희망 “버추얼 태권도, e스포츠이자 하나의 게임 됐으면” [쿠키인터뷰]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 사무국’ 출범 결정…“인태 지역 평화 위해 필수”
- 초기치료 중요한 혈액암…“신약 급여 절실”
- 김기현 “침몰하는 이재명호, 이제는 배를 버려야”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베스트셀링 SUV 볼보 XC60...“인간중심 볼보 철학 집합” [시승기]
- 진통 끝 배달 수수료 인하…‘조삼모사’ 합의 진통 여전
- ‘김가네’ 김정현 대표, 성폭력·횡령 혐의 부친 김용만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