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통신]'金배추'에 놀란 용산…"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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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으로 배추가격이 급등하자 대통령실이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7일 배춧값 급등과 관련해 "과거와 달리 물가 TF에서 전반적인 기상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후환경비서관실을 과학기술수석실 산하로 옮긴 만큼 기상 부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배추가격이 치솟는 등 물가 불안이 계속되자 기후변화와 관련된 역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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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배추 수입' 등 뒷북 대응 한계
대통령실, 중장기 기상 예측 능력 강화
농산물, 사전대응 중요…"물가는 안정세"
올여름 폭염으로 배추가격이 급등하자 대통령실이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중장기 기상 예측 능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농산물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물가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도 물가 관리 업무에 기상 변화 비중을 높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7일 배춧값 급등과 관련해 "과거와 달리 물가 TF에서 전반적인 기상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후환경비서관실을 과학기술수석실 산하로 옮긴 만큼 기상 부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지금도 물가 TF 등을 통해 기상 변화를 예측하고 농산물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배추가격이 치솟는 등 물가 불안이 계속되자 기후변화와 관련된 역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실제 올해는 재배 면적 감소, 폭염, 가뭄 등 여파로 배추 공급이 감소하면서 포기당 배추 가격이 전년보다 크게 높은 9500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일부 시중 마트에선 포기당 2만원까지 올랐다. '김장 대란' 우려가 커지자 포장김치 수요가 늘어 이례적인 품귀 현상도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중국산 배추 수입, 대형마트 할인 지원 등 가격 안정책을 내놨으나 '땜질' 처방이랑 지적이 나왔다. 금(金)배추뿐 아니라 금사과, 금파, 금무 등 '금 채소' 시리즈가 이어질 만큼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매번 정책이 '뒷북'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최근 배추 가격 상승 우려는 일부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물가도 여전히 안정세라고 설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실제 배추 가격은 포기당 만 원 내외이고, 대형 마트 등에선 7000~8000원 정도에 팔린다"며 "전반적인 물가는 2%대로 안정된 상황"이라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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