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움 토트넘, 유로파리그 첫 경기 승리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3-0으로 이겼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 나선 건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이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최상위 유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으나, 지난 시즌엔 어느 대회에도 나가지 못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될 때까지 71분간 상대 후방을 누볐다. 올 시즌 첫 유로파리그 도움까지 올렸다.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2도움)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센터백 라두 드러구신의 이른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상대 전방 압박에 공을 빼앗긴 드러구신이 가라바흐 최전방 공격수 주니뉴를 잡아끌어 넘어뜨려 퇴장당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고, 후반 7분에는 파페 사르의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상대 실축으로 두 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찬 손흥민의 슛이 상대 골키퍼 마테우시 코할스키에게 막혔고, 쇄도하던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차 넣었다. UEFA는 손흥민의 슛이 득점에 기여했다고 판단해 도움을 인정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은 솔란케의 득점이 이어진 슈팅을 때린 뒤 몸의 이상을 느꼈고, 후반 26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베르너를 투입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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