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무대서 안타... LG 루키의 잊지 못할 하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루키에게 프로 1군은 언제나 꿈의 무대다.
엔트리에 등록된 것만으로도, 루키들은 크게 동기를 부여받는다.
만약 그 타석에 안타를 기록하기라도 한다면,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하루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LG의 주전 포수를 두고, 향후 김범석, 이주헌, 이한림 세 유망주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승한 기자]
▲ 오늘 데뷔 첫 선발 출장한 포수 이주헌. |
ⓒ LG 트윈스 |
26일, 첫 선발 출장한 루키가 데뷔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그것도 장타였다.
게다가 다음 타석에 또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거짓말처럼 7회에 한 번 더 2루타를 때려냈다. 더불어 루키임을 잊을 정도로 좋은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홈 최종전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주헌의 이야기다.
이토록 영화 속 주인공 같은 하루를 보낸 이주헌은 촉망받는 유망주는 아니었다.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LG에 지명된 이주헌은 수비형 포수 자원으로 지명됐다.
고교 시절 타격 성적은 타율 0.241, 1홈런 1도루였다. LG는 "수비력이 돋보여 3라운드에 지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입단 이후, 이주헌은 2022년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율 0.073 1홈런 OPS 0.351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시즌 후 군에 입대했다.
그의 깜짝 '질주'는 제대 이후 시작됐다. 올해 4월 10일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이주헌은 2군에서 타율 0.284 6홈런 OPS 0.983을 기록하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군 복무로 인해 시즌 도중에 팀에 합류해 캠프를 치르지 못했다. 이주헌에 대한 타격 기대치가 낮았음을 고려하면 놀라운 활약이다.
38경기 만에 6홈런을 때려낸 이주헌은 구단의 눈에 들어, 전날인 25일 1군에 콜업됐다. 전날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 1군에서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이주헌.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
ⓒ LG 트윈스 |
오늘 도루 저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최고 팝 타임은 1.80초로 어깨도 좋다는 평가다.
LG의 포수진은 노쇠화돼 있다. 당분간 주전을 맡아줄 박동원의 뒤를 받쳐줄 두 번째 포수가 시급하다. 길게는 주전 포수, 단기적으로는 백업 포수에 목마른 LG 팬들은 이주헌의 깜짝 등장을 반기고 있다.
정규시즌 3위가 확정된 LG는 준플레이오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주헌이 남은 경기에서 계속해서 좋은 면모를 보여준다면, 가을야구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LG의 주전 포수를 두고, 향후 김범석, 이주헌, 이한림 세 유망주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옥에 신이 있었다, 나를 고무신·몽둥이로 두들겨 팬..."
- "해병은 죽지 않잖아..." 쓸 수 없는 전역모, 달지 못한 빨간명찰
- [이충재 칼럼] 한동훈, 이대로면 서서히 죽는다
- 방송4법·노란봉투법·25만원법 부결... 딥페이크법은 통과
- 30살 MZ인데요, 솔직히 김삼순이 너무 얄밉습니다
- 시원하게 대통령도 탄핵해 봤지만... 제대로 이겨본 적이 없다
- 체코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안한 김태효, 민주당 "즉각 파면해야"
- '국기 못 봤다' 김태효의 해명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
- 교과 선생님들과 집단상담... 눈물 날뻔했어요
-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체코 원전, 자금 지원은 없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