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생활건강, 中 소비부진에 3분기 실적 기대 하회 예상…목표가↓"

송화정 2024. 9. 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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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소비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부진으로 중국 현지와 면세 매출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추정치 대비 화장품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며 기저가 존재함에도 6월부터 약세가 더 심화됐다. 3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6% 이상 역성장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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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53만원→50만원 하향 조정

하나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소비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부진으로 중국 현지와 면세 매출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추정치 대비 화장품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며 기저가 존재함에도 6월부터 약세가 더 심화됐다. 3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6% 이상 역성장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LG생활건강의 실적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1385억원을 기록,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67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6500억원, 영업이익은 233% 늘어난 258억원을 예상하는데 중국과 면세 매출은 각각 1300억원, 1500억원을 전망한다"면서 "중국은 전년도 낮은 기저(매출 1000억원 하회, 적자 전환)로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을 예상하나 기존 추정치(1500억원)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이커머스 비수기에 오프라인 부진도 동반돼 매출 부진 및 마케팅 비용 확대로 중국 손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는 연초부터 감소 추세로 낮은 기저에도 역성장이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현지 소비 부진으로 대량 수요 자체가 위축됐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가 반영되며 지난 25일 주가가 크게 반등했지만 중국 부진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강한 기조의 부양책은 업종 센티먼트(투자심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실제 기업 손익 개선까지는 다양한 가정이 필요해 낙관적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북미 성과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부분은 긍정적이나 전년 동기에 이어 중국에서 매출이 위축되고 적자를 지속한 점은 부담스럽다. 중국 외 지역의 성장 동력이 필요할 때"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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