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예 포수 이주헌, 선발 데뷔전서 3안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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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이겼다.
LG 엘리 에르난데스와 키움 김윤하가 치열한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LG가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최원영의 대타 오스틴 딘의 3루 땅볼 때 구본혁이 홈에 들어와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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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주헌이 타격하고 있다 |
ⓒ LG 트윈스 |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짓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는 주전 선수 대부분을 쉬게 했으나, 투타 조화로 승리하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주전 없어도 강한 LG... 역시 '디펜딩 챔피언'
LG는 2회말 김범석의 좌전 안타, 김민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기회를 구본혁의 병살타로 날릴 뻔했으나 이주헌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도 3회초 송성문이 우전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출루하자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LG 엘리 에르난데스와 키움 김윤하가 치열한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LG가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최원영의 대타 오스틴 딘의 3루 땅볼 때 구본혁이 홈에 들어와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7회말 LG는 홍창기가 우전 2루타를 터뜨린 뒤 이주헌이 또다시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키움도 8회초 장재영이 2사 2루 상황에서 LG 바뀐 투수 백승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단숨에 3-3으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키움 불펜진이 LG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LG는 8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아 문보경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구본혁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대거 3점을 올리면서 6-3이 됐다.
마지막 9회초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올린 LG는 키움의 반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5이닝에 무려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반면에 키움 신인 선발 김윤하는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 프로야구 LG 트윈스 포수 이주헌 |
ⓒ LG 트윈스 |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이주헌은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회말 적시 2루타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고, 5회말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또한 7회말에도 좌익수 쪽 2루타를 터뜨리면서 타점을 추가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이주헌은 타격보다는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타격이 너무 안 좋았다.
입단 첫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그는 타율 0.073(41타수 3안타)에 그친 이주헌은 군 복무를 먼저 해결하기 위해 2022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했고, 올해 4월 만기 전역해 LG 복귀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84 6홈런 21타점으로 타격이 좋아진 이주헌은 1군에 올라왔고, 전날 한화 이글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이날 포수로 선발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포스트시즌 엔트리도 고민해 볼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홈 최종전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2만1593명의 야구팬들 앞에서 프로 진출 3년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이주헌이 과연 가을야구 무대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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