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봄이면 진달래 만발하는 길…부천 55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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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부천 55코스'는 부천 소사역부터 산울림청소년수련관, 경숙옹주 묘, 고강선사유적공원을 지나 부천 오정대공원까지 이어진다.
구간 길이는 12.9㎞로 예상 소요 시간은 5시간45분이다.
경기둘레길이 이어지는 구간 모두 포토존으로 진달래가 피었을 때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앞으로 지양산까지 이어지는 5㎞ 길이의 숲길은 트레킹하기에 좋은 유순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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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2.9㎞…예상 소요 시간 5시간45분
경기둘레길 ‘부천 55코스’는 부천 소사역부터 산울림청소년수련관, 경숙옹주 묘, 고강선사유적공원을 지나 부천 오정대공원까지 이어진다. 구간 길이는 12.9㎞로 예상 소요 시간은 5시간45분이다. 걷기 난이도는 ‘중간’으로 분류된다.
부천 소사역부터 걷기 시작한다. 소사는 1902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복숭아 재배를 시작한 지역이다. 이곳이 일명 ‘복사골’로 알려진 이유다. 시작점에는 원미산 그림이 그려진 스탬프가 구비돼 있다. 원미산은 해발 167m의 낮은 산이지만 봉우리가 세 개 있고, 긴 둘레길을 갖고 있다.
스탬프를 찍은 뒤 도심 구간을 잠깐 걸으면 원미산 입구에 다다른다. 원미산의 과거 이름은 ‘멀미산’으로 ‘신성하고 큰 산’이라는 뜻이다. 아주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변이 들판이라서 우뚝하게 잘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미산 정상에 서면 부천 시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미산에는 봄이면 진달래가 한가득 핀다. 운동장 뒤쪽 약 3만㎡에 3만여 그루의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이 되면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기둘레길이 이어지는 구간 모두 포토존으로 진달래가 피었을 때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원미산을 내려오면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앞으로 지양산까지 이어지는 5㎞ 길이의 숲길은 트레킹하기에 좋은 유순한 길이다. 쉼터도 있어 다리가 아플 때 잠시 앉아갈 수 있다.
걷다 보면 조선조 성종 임금 딸인 경숙옹주의 묘가 나온다. 남편인 여천위 민자방의 묘도 함께 있다. 묘비, 문인석, 장명등 등 각종 석물이 잘 남아 있어 조선 전기 유력 가문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숲길 끝에는 청동기시대 취락지인 고강동 선사유적지가 기다리고 있다. 청동기 시대의 대규모 취락지로 1995년 홍수가 났을 당시 마을 뒷산 등산로에서 석기유물이 발견되면서 대규모 발굴조사를 실시한 곳이다. 주거지, 석곽묘, 무문토기, 석기류 등이 출토된 한강 유역의 대표적인 청동기 유적이다. 이어 마을 외곽을 따라 걸어가면 종료 지점인 오정대공원에 도착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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