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며 교체된 손흥민, 부상 우려… 동료 득점 이끌어낸 '결정적 한방'을 끝으로 가라바흐전 71분 아웃

김정용 기자 2024. 9. 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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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잠잠했던 경기 속에서도 동료 득점으로 이어진 한방을 보여줬다.

다만 손흥민은 득점 직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잠시 처치를 받다가, 곧 절뚝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전반적인 에너지와 스피드도 평소 손흥민에 비하면 조금 떨어져 보였기 때문에 단순한 체력 고갈 우려가 있어 교체한 건지, 부상 우려가 있는 건지는 경기 후 진단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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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잠잠했던 경기 속에서도 동료 득점으로 이어진 한방을 보여줬다. 다만 골 상황 직후 쓰러졌다가 교체된 모습은 우려로 이어졌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경기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아제르바이잔의 가라바흐를 3-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코번트리시티를 2-1로 꺾은 데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브렌트퍼드에 3-1 승리, 가라바흐전 승리까지 이어졌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왼쪽 윙어 자리에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 윙어 브레넌 존슨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른 시간부터 토트넘이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손흥민이 공격에서 크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전반 7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의 퇴장으로 토트넘은 10명이 경기 대부분을 보내야 했다. 그런 와중에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대한 빠르게 전방으로 공을 보내려는 성향을 버리지 않았고, 서로 속공을 교환하는 빠른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초중반의 주인공은 주장 손흥민이 아닌 후배 선수들이었다. 전반 12분 존슨, 후반 7분 파페 마타르 사르의 골로 토트넘이 계속 득점해 나갔다. 손흥민은 존슨의 득점 장면에서 패스가 오거나 골키퍼가 공을 어설프게 쳐낼 경우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로 쇄도했지만 존슨이 직접 마무리에 성공하면서 눈에 띄진 않았다.


후반 23분 쐐기골 상황에서 손흥민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의 특기인 45도 각도에서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문전으로 날아들었다. 마테우시 코찰스키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멀리 쳐내지 못한 공을 솔랑케가 밀어 넣었다.


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손흥민은 득점 직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잠시 처치를 받다가, 곧 절뚝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전반적인 에너지와 스피드도 평소 손흥민에 비하면 조금 떨어져 보였기 때문에 단순한 체력 고갈 우려가 있어 교체한 건지, 부상 우려가 있는 건지는 경기 후 진단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손흥민은 슛 2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1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였다.


토트넘은 사흘 뒤 PL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맨유 원정이야말로 주장 손흥민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다. 가라바흐를 상대로 선발 출장시켰다가 손흥민 몸 관리에 실패한 상황이라면 그 여파는 맨유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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