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 손실 여파'…상반기 ELS 발행액, 전년比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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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023년 상반기(전년) 대비 감소하고, 상환액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와 발행사가 높은 수익률을 지급할 수 있는 고금리 환경 등으로 인한 영향"이라며 "상반기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H지수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의 영향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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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액 18조3000억원
ELS 상환액은 전년比 30.0% ↑
H지수 기초 ELS 손실로 수요 위축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023년 상반기(전년) 대비 감소하고, 상환액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SCEI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만기 상환이 몰린 가운데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1조2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3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5조5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ELS 발행은 1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3조6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4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와 발행사가 높은 수익률을 지급할 수 있는 고금리 환경 등으로 인한 영향"이라며 "상반기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H지수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의 영향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기초자산이 주가지수 등으로만 이루어진 지수형 ELS의 발행액은 9조2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44.9%(7조5000억원) 줄었다. 전체 ELS 규모 중 50.5%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76.3%) 대비 25.8%P 감소했다.
상반기 ELS 상환액은 3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7조6000억원) 늘었다. 상반기 만기상환액은 1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H지수의 ELS의 만기 올해 상반기에 집중돼 전년 동기 대비 126.3%(9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퇴직연금에 편입된 원금지급형 ELS의 만기도래는 연말에 집중되어 있어 직전 반기(2023년 하반기)보다 11.3%(2조2000억원) 감소했다.
ELS 발행잔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2023년 12월) 67조원보다 24.3% 감소한 16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원금지급형 ELS 잔액은 34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31조2000억원) 대비 10.9%(3조4000억원) 늘었다.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35조7000억원) 대비 54.9%(19조6000억원) 눌었다. 이 역시 H지수 ELS의 만기상환이 올해 2분기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
한편 올해 상반기 DLS 발행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공모 DLS 발행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1조4000억원) 줄었다. 사모 DLS 발행액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1조3000억원) 늘었다.
DLS 전체 상환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000억원) 대비 35.3%(3조6000억원) 감소했다. DLS 발행잔액은 2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000억원) 감소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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