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AI 수혜' 슈퍼마이크로 조사 착수…주가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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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에는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3개월간 조사를 거쳐 슈퍼마이크로가 회계를 조작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용 서버 제조업체로, AI 열풍의 최대 수혜 주 중 하나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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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슈퍼마이크로 전직 직원은 슈퍼마이크로와 함께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에는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3개월간 조사를 거쳐 슈퍼마이크로가 회계를 조작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슈퍼마이크로가 2020년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로 회계 위반사항이 적발돼 1750만달러의 과징금을 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용 서버 제조업체로, AI 열풍의 최대 수혜 주 중 하나로 꼽혀왔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장착한 서버를 공급하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2018년 말 13.80달러였던 주가는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 3월8일에는 장중 1229달러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회계 조작 의혹이 터지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법무부의 조사 소식이 알려진 이날도 전장 대비 12.17% 급락한 40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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