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첨단바이오의약품·ADC 항암제 등…신규 모달리티 창출로 성장동력 확보

류장훈 2024. 9. 27. 05: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근당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신약 후보물질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종근당]


종근당이 신약개발 범주를 대폭 확대하며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첨단바이오의약품과 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모색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2022년 5월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고,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해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전략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기업에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다.

종근당은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부터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까지 폭넓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CKD-702는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이다. 2022년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CKD-702의 임상 2상 권장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Part 1 결과를 발표하며 항암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CKD-508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로 1세대 CETP 저해제의 문제점을 극복한 2세대 약물이다.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CETP)의 활성 저해를 통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을 줄이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을 높이는 기전으로, 최근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팅과 임상 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류장훈 기자 ryu.jangho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