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 인천] "제물포 르네상스 등 인천 현안 해결 위해 정당·지역 벽 넘어 소통·화합의 정치할 것"
인천광역시의회 정해권 의장 인터뷰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는 어떤 관계일지라도 협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또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의회 정해권 의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인천 시민만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제9대 인천광역시의회 후반기 개원 후 의장직을 맡고 3개월여를 보냈다.
취임 당시 ‘협치, 의회 의상 강화, 일하는 의회’를 강조한 정 의장은 “앞으로 인천시의회에서만큼은 정당·나이·지역을 넘어 대화와 타협, 상호 배려를 통해 소통과 화합이 이뤄지는 정치의 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열린 소통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사회 이슈를 발굴해 ‘담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이다.
정 의장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방자치법의 미흡한 내용을 보완하고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 실현과 의회의 독립성 및 위상 강화를 위해 의원 1인당 1전담 정책지원관 배치, 지방의회경비 총액한도 적용 배제, 3급 실·국장 직제 신설 등의 내용이 삽입된 지방의회법이 제정돼 자주적인 조직권과 예산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현재 24개 인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을 강화해 ‘일하는 의회’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300만 인천 시민이 만족하는 정책 개발과 입법 활동을 펼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각종 토론회·공청회 등을 통해 의회가 지역 여론을 선도하는 담론의 장이 되도록 해서 의제 설정부터 대안 개발, 평가 등을 거쳐 의회가 시민의 정책 창구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함께 인천고등법원·해사법원 설치,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GTX-D노선 Y자 연장, GTX-E노선 신설 확정 등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인천시의회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인천을 ‘잘사는 도시,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그는 “인천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도시를 준비하고 있고, 인천시의회도 인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는 만큼 인천을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시민을 위한 힘 있는 시의회, 시민의 의견과 생각을 담아내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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