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채우기 나선 저축銀… 4%대 정기예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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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지만 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는 연 3.7%대로 올라섰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권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70%를 달성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정기 예금 기본 금리는 2.50~3.50%로 저축은행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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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열풍 지속… 수요 쏠릴 듯
시장 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지만 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는 연 3.7%대로 올라섰다. 연 4%를 넘어서는 상품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금리 인하기를 맞아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저축은행들이 수신고를 늘린 영향이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권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70%를 달성했다. 지난 1월 26일만 해도 평균 연 3.83%였던 예금 금리는 지난 7월 26일엔 3.66%까지 떨어졌었다. 매달 26일 기준 평균 예금 금리가 3.7%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연 4%를 넘는 예금 상품도 증가했다. 대한·바로 저축은행에는 연 이율 4.20%의 12개월짜리 정기 예금이 등장했다. 이외에도 상상인플러스·엠에스·조은·참 저축은행 등에서 연 4% 이상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1금융권 예금 금리는 시장 금리 흐름대로 낮아지는 추세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정기 예금 기본 금리는 2.50~3.50%로 저축은행 평균을 밑돌았다.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의 최고 금리는 3.33~3.80%다. 대부분 상품이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저축은행 평균 금리에 미치지 못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찾아온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를 준비하는 1·2금융권의 대응도 서로 상반된다. 저축은행권은 늘어날 대출 수요에 대비해 예금을 늘리고 있지만 1금융권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라는 금융 당국의 압박 때문에 수신고를 확보할 유인이 크지 않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채권 정리가 진행되면서 저축은행은 대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8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저축은행권의 가계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 2000억원 늘며 증가 전환한 뒤 증가 폭이 커지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1금융권 대출 문턱을 피해 저축은행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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