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창조하는 정신은 언제나 상처받는다”
2024. 9. 27. 00:11
창조라고 할 때의 창(創)자에는 ‘상처’란 뜻도 있다. 한 글자 안에 창조와 상처가 동거하고 있는 셈. 창조적 삶의 갈망이 있다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리. 모름지기 창조는 파괴의 열정에서 비롯되니까. 둥지 속에서 나온 새들도 딱딱한 알 껍질을 깨는 고통의 과정을 통해 새 삶을 얻지 않던가. 창조하는 정신은 언제나 상처받고, 언제나 피 흘리는 법. 영혼의 젊음을 누리고 싶은가.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 말고 순간마다 창조의 불꽃을 태우라.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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