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나온 드라마” 셋톱박스가 바로 찾아주네
“정해인 나오는 드라마 뭐였지? 평가는 어때?”
“엄마친구아들입니다. 준수한 평가를 받아 평점 3.29점을 달성했어요. 반응을 AI로 요약해 볼게요.”
이제 휴대전화뿐 아니라, 집에서 보는 IPTV를 통해서도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는 B tv와의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트를 고를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이 개발한 생성 인공지능(AI) 개인비서다. 또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와 AI스마트 리모컨 앱도 함께 소개했다. 성장률 정체에 직면한 인터넷TV(IPTV)가 AI 서비스로 중무장하고 새 동력을 찾아 나섰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토머(고객)사업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연하며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능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도 리모컨 마이크를 통해 음성검색 등이 가능했지만 새 서비스는 검색 결과의 질, 그리고 일방향적인 지시가 아니라 서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기본적인 콘텐트 추천뿐 아니라 배우가 출연한 다른 작품에 대한 정보, 줄거리 요약, 시청자 리뷰 등을 글과 음성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85%가 만족했고, 88%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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