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억명 확장 개항 앞둔 인천공항, 세계 최초 3년 연속 5성급 인증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서비스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ACI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 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고객경험 평가의 최고 등급인 ‘5단계 인증패’를 수여했다. 전 세계 공항 중에서 고객경험 5단계 인증을 3회 연속 받은 건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이날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도 ‘올해의 공항상(Best Airport)’ ‘가장 즐거운 공항상(Most Enjoyable Airport)’을 수상하며 세계 공항 평가 3관왕을 달성했다.
고객경험인증제는 ACI가 2019년 4월 새롭게 도입한 공항 인증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공항의 고객경험 관리 체계와 서비스 혁신 활동을 평가해 1~5단계로 등급을 부여한다. 인천공항은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4단계 인증을 획득한 후 2022년부터 최고 단계인 5단계 인증을 받아왔다.
ACI는 전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고객이해·운영개선 등 8개 분야에서 서류 및 현장 평가를 거쳐 등급을 매긴다. 현재 이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공항은 인천공항 등 129곳에 달한다.
인천공항은 개항 4년 만인 2005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ACI가 실시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위를 지켰다. 12년 연속 ASQ 1위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고객경험인증 3년 연속 5단계 획득으로 세계 공항사를 다시 썼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24년을 디지털 공항 혁신을 위한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공항 운영 효율화 및 여객 편의 제고에 방점을 두고 디지털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2터미널 확장 개항을 통해 연간 승객 1억 명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학재 사장 외에 루디 다니엘로 아마데우스사 공항·항공사 운영부문 부사장, 권혁진 서울지방항공청장,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장성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사회 의장, 김종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 노성재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장, 저스틴 엘바치 국제공항협의회 세계본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애틀란타=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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