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료계에 "오늘까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 알려달라"
국민의힘이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 단체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를 27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6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이전에 참여 제안한 것에 대해 의협 등 의료계에 답을 달라고 구두로 요청했다”라며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작업을 조만간 매듭짓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다만 이 관계자는 “(27일 기한이) 최후 통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상황에서 의료 사태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 가장 빠른 방법은 여야의정 협의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포용하고, 좀 더 유연한 입장을 갖고 협의체를 출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호소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애초 한 대표는 지난 24일 대통령실 만찬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의정 갈등 해법에 관해 논의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그의 독대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난 19일 임현택 의협 회장을 만나는 등 여러 의료계 인사를 따로 접촉하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월 한 대표를 비공개로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은 의사들의 요구는 일관적이다. 한 대표와 여당은 복잡한 이 사태 본질을 세심히 살펴 윤 대통령과 국민을 설득해주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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