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이주헌 3안타 맹활약…LG, 홈 최종전서 키움에 6-3 승리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화려한 피날레였다.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6-3 승리로 미소 지었다.
이날 LG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경기에만 2만1593명의 관중이 함께하며 2024시즌 총 관중 139만7499명(평균 관중 수 1만9144명)을 이뤘다. 2009년 롯데 자이언츠의 138만18명을 넘어섰다. 수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로 화답했다.
지난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교체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주헌이 이날 처음 포수로 선발 출장해 깜짝 활약을 펼쳤다. 4타수 3안타 2타점을 뽐냈다.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모두 멋지게 장식했다.
문보경이 3타수 1안타 1타점, 홍창기가 2타수 1안타 1타점, 구본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등을 보탰다.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1개를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으로 포효했다. 종전 기록은 8월 14일 대전 한화전의 9개였다.
손주영과 김진성이 각 1이닝 무실점, 백승현이 1이닝 2실점, 유영찬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선발 라인업
-LG: 박해민(중견수)-이영빈(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범석(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최원영(우익수).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키움: 김태진(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박주홍(좌익수)-박수종(중견수). 선발투수 김윤하.
◆1~3회: 이주헌의 일격
1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이 1루수 김범석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주형의 루킹 삼진, 송성문의 우익수 뜬공 후 김혜성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최주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말 김윤하는 박해민을 2루 땅볼, 이영빈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정리한 뒤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2회초 김건희와 장재영의 헛스윙 삼진 후 박주홍이 우전 2루타를 터트렸다. 박수종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LG는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김범석의 좌전 안타, 김민수의 몸에 맞는 볼, 구본혁의 병살타로 2사 3루. 이주헌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팀에 1-0을 안겼다. 최원영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키움도 3회초 점수를 만회했다. 김태진, 이주형의 헛스윙 삼진 후 송성문이 우전 안타 및 도루로 2사 2루를 이뤘다. 김혜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되자 최주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1을 이뤘다. 김건희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3회말 김윤하는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 이영빈을 우익수 뜬공,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6회: 다시 투수전
4회초 장재영이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을 기록했다. 박주홍의 헛스윙 삼진, 박수종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 김태진의 1루 땅볼로 키움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김윤하는 4회말 문보경의 좌익수 뜬공, 김범석의 헛스윙 삼진, 김민수의 3루 땅볼로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5회초 에르난데스도 이주형을 우익수 뜬공, 송성문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LG는 5회말 추가점을 냈다. 구본혁의 좌전 안타, 이주헌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최원영의 대타 오스틴 딘의 3루 땅볼에 구본혁이 득점해 2-1을 만들었다. 박해민은 유격수 땅볼, 이영빈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LG는 투수 손주영을 기용했다. 최주환의 2루 땅볼, 김건희의 헛스윙 삼진, 장재영의 중전 안타로 2사 1루. 박주홍의 중견수 뜬공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6회말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1루. 김범석의 병살타로 세 타자 만에 이닝이 끝났다.
◆7~9회: 장재영의 한 방? LG의 쐐기!
LG는 7회초를 투수 김진성에게 맡겼다. 박수종의 좌전 안타, 김태진의 헛스윙 삼진, 이주형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루. 송성문이 우전 2루타를 터트렸다. 박수종이 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으나 태그아웃됐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7회말 LG가 달아났다. 김민수의 대타 홍창기가 우전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주헌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팀에 3-1을 선물했다. 최승민의 대타 김현수와 김현종은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8회초 LG 투수 백승현이 구원 등판했다. 김혜성의 중전 안타, 최주환의 2루 땅볼, 김건희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2루. 장재영이 백승현의 5구째, 137.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포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주홍의 좌익수 뜬공으로 8회초가 끝났다.
키움은 8회말 투수 양지율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빈의 대타 오지환의 볼넷, 신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키움은 투수를 김선기로 바꿨다. 문보경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점수의 균형을 깼다. 4-3, 다시 LG가 앞서나갔다. 김성진의 대타 박동원의 유격수 뜬공 후 홍창기의 2루 땅볼에 신민재가 득점해 5-3이 됐다.
후속 구본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6-3, 점수를 더 벌렸다. 이주헌은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9회초 LG 마무리 유영찬이 출격했다. 박수종을 유격수 뜬공, 김태진을 2루 땅볼, 이주형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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