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하며 기록 대잔치! SSG, 공엔증 극복하며 5강 경쟁 희망 이어간다 [창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가 17안타 10득점으로 폭발한 팀 타선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관한 의지를 내비쳤다.
SSG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시즌 전적 70승 2무 70패를 기록. KT 위즈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자리에 함께 오르게 됐다. 동시에 NC 상대 4승 11패로 부진했던 시즌 전적을 이겨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이 '4'로 늘어났다. 시즌 전적은 60승 2무 77패로 강인권 前 감독과 계약해지 이후 치른 3경기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
◆공동 5위가 눈앞이다! SSG VS 3연패 탈출이 절실한 NC
치열한 5강 싸움을 진행 중인 SSG와 연패 탈출이 간절한 NC가 만났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하재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올해 21경기 6승 7패 116⅔이닝 평균자책점 4.32)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왼쪽 다리 대퇴부 통증을 지닌 최지훈은 대타 출전을 준비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최지훈에 관해 "트레이닝 파트와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선발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대타로만 생각하고 있다. 선수도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데 안 돼서 '너무 안타깝고, 죄송하다'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네가 죄송할 건 없다. 그래도 몸을 만들어왔고, 대타라도 쓸 수 있으니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놔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김성욱(우익수)-김주원(유격수)-천재환(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한재환(지명타자)-안중열(포수)-최정원(중견수),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올해 7경기 3승 3패 34⅓이닝 평균자책점 6.29)로 진용을 갖췄다. 한재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생애 첫 선발 명단에 이름 올렸다.
공필성 NC 감독대행은 경기 전 "오늘(26일) 당장 무엇인가 퍼포먼스를 보일 선수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1군 무대에서 부딪혀보고 어떤 느낌인지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원래 선발 출전할 계획이 없었지만, 코치님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한 번 넣어봤다"라고 얘기했다.
◆에이스 엘리아스 VS 에이스 요키시…외국인 투수들의 자존심 대결
외국인 에이스들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졌다. 두 투수의 맞대결이 NC파크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엘리아스는 초반부터 NC 타선을 얼어붙게 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말에는 위기가 있었으나 잘 이겨냈다. 1사 후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서호철을 야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김휘집을 견재 아웃으로 잡아냈고, 한재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5회말에도 깔끔했다. 4회말 2사 후 데이비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이 전부였다. 5회까지 7탈삼진, 1피안타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의 반환점을 돈 6회말에도 엘리아스의 투구는 빛났다. 2사 후 김주원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잘 막아냈다. 7회말에는 다소 흔들렸다. 데이비슨과 김휘집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처했다. 위기에서 관리 능력이 빛났다. 서호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대타 박민우를 투수-3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엘리아스는 8회말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박시후에게 배턴을 넘겨주며 투구를 끝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이다. 지난 7월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10탈삼진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요키시 역시 호투로 맞불을 놨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빼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1회초 2사 2루와 2회초 1사 만루, 3회초 무사 1루를 넘기며 5회를 향해 전진했다. 4회초에는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몰렸고, 그대로 통타 돼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이 돼 0-1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실점 이후 곧바로 안정감을 찾은 요키시다. 5회초 2사 후 에레디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하재훈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날 요키시의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이다.
◆시동 건 슈퍼 랜더스포! 한유섬 전 구단 홈런 기록 달성
이틀 연속 슈퍼 랜더스포가 터진 SSG다.
한유섬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대포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요키시의 커브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포(시즌 24호)를 쳐 1-0을 만들었다. 네 이닝 만에 나온 귀중한 선취점이었다.
이 홈런으로 한유섬은 값진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20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소속팀 SSG와 NC를 제외한 8개 구단 상대 홈런포를 때리고 있던 한유섬은 요키시 상대 홈런포를 쳐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만들었다.
◆역시 중심타선…최정+에레디아 폭발 '7회 빅이닝' 만든 SSG
SSG는 7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답답하던 흐름을 끊고 얻어낸 값진 추가점이다.
선두타자 대타 최지훈이 구원 투수 이용찬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이후 박성한이 중전 안타를 쳤고, NC 야수진이 3루로 향하던 대주자 최상민을 잡으려던 틈을 타 박성한이 2루까지 도달했다. 1루주자와 타자주자 모두 살아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대타 정준재가 루킹삼진으로 돌아서 흐름이 끊겼지만, SSG에는 주포 최정과 에레디아가 있었다.
최정은 1사 2,3루에서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3-0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이어 1사 2루에서는 에리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도망갔다. 에레디아는 이 적시타로 시즌 116타점을 올려 SSG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종전 2018시즌 한유섬/115타점)을 새롭게 썼다. 마지막은 한유섬이 장식했다. 하재훈이 중견수 뜬공에 그친 2사 1루에서 우익수 옆으로 1타점 2루타를 만들어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6타자 연속 안타…8회에도 '빅이닝' KO 펀치 날린 SSG
물오른 SSG 타선은 8회초에도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6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해 1루를 밟았다. 이후 최상민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6-0으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SSG 타선은 NC 마운드를 몰아쳤다. 박성한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정준재의 1타점 2루타와 최정의 2타점 적시타,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총 4점을 더 추가해 10-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8회초 2타점을 추가해 KBO리그 역대 93번째 한 시즌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4번째다.
SSG는 8회말 2사 1,2루에서 구원 투수 박시후가 천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0-1로 추격당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SSG VS NC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SSG는 선발 투수로 나선 엘리아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7패)을 챙겼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박시후(1이닝 1실점)-박성빈(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홈런포를 포함해 4타점을 기록했다. 한유섬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에레디아와 정준재, 최상민도 적시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NC는 선발 등판했던 요키시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체로 시즌 4패(3승)를 떠안았다. 구원 투수로는 류진욱(1이닝 무실점)-이용찬(⅓이닝 4실점)-이준호(⅔이닝 5실점)-최우석(1이닝 무실점)-최성영(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천재환이 적시타를 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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