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가진 권한 동원해 정몽규 4연임 저지”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9.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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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4연임 결정해도 승인 안 할 것”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처=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거취 결단을 압박해 오고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시금 정 회장의 거취를 거론하며 4연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장관은 정 회장의 4연임 저지를 위해 문체부의 권한을 동원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정몽규 대한축협회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명예로울 것이라는 말의 의미가 4선 연임에 도전하지 말고 자진사퇴하라는 뜻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개인이 선택하는 게 오히려 훨씬 명예롭지 않겠나”고 답했다.

유 장관은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의 4선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하는 등 정 회장의 거취 결단을 수차례 압박해 왔다.

이날 유 장관은 또 “원칙적으로는 두 번 이상은 못 하게 돼 있다”면서 “3연임도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데에서 허가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 투표로 결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승인을 안 하는 절차까지 갈 생각”이라고 재차 밝혔다.

그는 사회자가 “문체부로서는 가지고 있는 권한을 동원해서 합법적으로 정 회장의 4연임을 저지하겠다 이런 입장인 거냐”고 확인하자 “정 회장도 그렇고, 대한체육회장도 그렇다”며 정 회장 연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장관은 축협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있다면 교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사를 통해서 정확하게 저희가 지적할 것”이라며 “만약 불공정한 방법으로 (선임이) 됐다 그러면 다시 공정한 절차를 밟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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