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휴일? 긍정적 > 부적절 [데이터로 보는 세상]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9. 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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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두고 찬반이 거세다. 현재 정부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조선총독부 기념일’이라며 갑작스러운 기념일 지정을 두고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다만, 일부 사람의 우려와 달리, 국민 다수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3000명 대상으로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보통이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음’과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 진작’ 등을 주요 긍정 요소로 꼽았다.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하지 않은 조치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경제의 어려움’ 등의 요인을 근거로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휴일에 쉬는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기업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직장인이라 밝힌 2306명 대상으로 10월 1일 근무 여부를 확인해본 결과 39%가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당수의 직장이 공휴일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30%는 ‘유급 휴일로 쉴 예정이다’라고 응답했으며, 22%는 ‘정상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무급 휴일로 쉬게 된다’는 응답도 9%로 나타났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7호 (2024.09.25~2024.10.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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