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추천 인권위원 불발에…국힘 “민주당 사기극”

윤상호 2024. 9. 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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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자당 추천 국가인권위원 선출이 부결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회의가 민주당의 요청으로 정회되자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이 자신들이 추천한 이숙진 인권위원 후보자를 여야 합의로 선출하고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후보자를 제멋대로 부결시켰다. 의회정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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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野 추천 이숙진은 여야합의로 선출…의회정치 파괴”
“민주당 부결 이유는 한석훈이 이재명 비판했기 때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자당 추천 국가인권위원 선출이 부결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회의가 민주당의 요청으로 정회되자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이 자신들이 추천한 이숙진 인권위원 후보자를 여야 합의로 선출하고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후보자를 제멋대로 부결시켰다. 의회정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들 자율투표에 맡겼다고 한다”며 “여야 합의 사안을 자율투표에 맡겼다는 것 자체가 합의 파기고 반칙”이라고 소리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부결시킨 이유가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자는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보복탄핵 하는 것을 부당하다고 지적했다”며 “법학교수로서 양심과 철학에 입각해 정당한 비판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민주당의 아버지인 이 대표 심기를 건드렸다”며 “결국 오늘 민주당이 저지른 사기극의 본질은 이 대표 방탄과 심기경호이자 꼴사나운 충성경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일어난 사기극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 충성경쟁으로 빚어진 사기극에 대해 여당 의원들과 국민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규탄대회를 열고 “합의파기 정치기만, 민주당은 해산하라”와 “야바위정치 웬말이냐,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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