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낮추고 안정감, 바닥 찍은 박세웅의 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21시즌 이후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박세웅이었다.
매시즌 중하위권을 전전하는 롯데지만 외국인 선발투수 두 명과 박세웅이 버티는 선발 마운드는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시즌 이후 꾸준하게 규정이닝을 소화한 박세웅은 매년 올림픽, 아시안게임, WBC 등의 국제대회에도 빠짐없이 차출되고 투구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 : 케이비리포트]
▲ 롯데 국내 선발 중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인 박세웅 |
ⓒ 롯데자이언츠 |
매시즌 중하위권을 전전하는 롯데지만 외국인 선발투수 두 명과 박세웅이 버티는 선발 마운드는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선발이 교체되는 와중에도 박세웅은 선발진의 상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올시즌 박세웅의 투구는 사뭇 달랐다. 한 두 경기 부진해도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지난 5월 28일 한화 이글스 전 10실점 이후로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연승 스토퍼'라는 혹평을 받을 정도였다.
눈에 보이는 문제는 바로 떨어진 구속이었다. 2020시즌 이후 꾸준하게 규정이닝을 소화한 박세웅은 매년 올림픽, 아시안게임, WBC 등의 국제대회에도 빠짐없이 차출되고 투구를 했다. 매년 많은 투구를 했고 어느새 서른에 가까워진 박세웅의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진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 롯데 박세웅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그러자 박세웅은 제구를 잡기 위해 투구폼 변화를 시도했다. 8월 27일 한화전부터 박세웅은 투구 준비 동작에서 변화를 보였고 이후 볼넷이 확 줄었다. 투구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도리어 줄었다.
7.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9월 7일 SSG전에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3km/h로 부진했던 기간에 비해서도 2~3km/h 가량 낮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른 변화구들도 더 위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 최근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투구한 박세웅 |
ⓒ 롯데자이언츠 |
이처럼 박세웅은 시기별로 위닝샷이 달라질 정도로 연구를 거듭하는 선수다. 시즌 중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꾸고 반등의 계기를 잡은 박세웅이 팔색조 에이스 변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포수 잔혹사' 롯데, 제자리로 돌아간 거인 안방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 사장에게 '직장 내 괴롭힘' 신고했더니... 술집에 데려갔다
-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 나경원 의원, 23일 자 '요미우리신문' 기사 봤나요?
- '비상사태' 선언한 윤 정부, 스위스 제네바에선 이런 결정이
- 남편에 욕하고 19금 웹소설 읽고... 멋진 '사모님'의 등장
- 오세훈,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대신 선택한 것은?
- 한석훈 인권위원 부결에 여당 "어디서 야바위짓을... 사기 당했다"
- 곽노현 등 "분열은 필패, 정근식 단일 후보가 우리의 깃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