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SK하닉, 밸류업 지수 편입 ‘특례 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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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전격 공개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밸류업 지수 편입이 잡음을 일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밸류업 지수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편입종목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거래소 측은 "밸류업 지수의 개발 취지가 저평가·고배당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가치 제고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목적인 만큼 선정 기준에 부합한 우수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지수에 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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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하나금융지주 편입 불발엔 ‘조건 미달’
“주주환원 절대적 고려 요소 아냐…규모보단 지속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전격 공개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밸류업 지수 편입이 잡음을 일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밸류업 지수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편입종목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이 큰 만큼 ‘특례 제도’를 통해 편입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밸류업 지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우선 SK하이닉스의 밸류업 지수 편입은 특례 제도를 운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수의 연속성·안정성을 유지하고자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산업 및 시장 대표성 ▲지수 내 비중(15%)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수 잔류를 결정했다는 게 거래소 입장이다.
그동안 밸류업 수혜주로 거론됐으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선정기준 조건에 미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시장 대표성(시가총액)·수익성·주주환원(배당 혹은 자사주 소각)·시장평가·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한 기업들을 선정함에 따라 특정 요건이 미흡한 기업은 편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때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주주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각각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ER) 요건이 미달돼 편입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번 밸류업 지수가 주주환원 실시 여부만을 고려해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도 포함됐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주주환원이 절대적인 고려 요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주주환원이 구성종목 선정기준 중 하나일 뿐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 선정 과정에 있어 절대적이지 않다”며 “주주환원 규모에 집중하면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업의 지속적인 주주환원 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주주환원의 규모가 아닌 주주환원의 지속성(2년 연속 실시여부)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코스피200 등과 같은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질적요건과 비중상한제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질적 요건을 선정기준으로 채택함으로써 밸류업 지수만의 특성이 반영되는 동시에 시가총액 상위기업도 배제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개별종목의 지수 내 비중상한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지수와의 상관계수가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거래소 측은 “밸류업 지수의 개발 취지가 저평가·고배당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가치 제고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목적인 만큼 선정 기준에 부합한 우수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지수에 넣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며 밸류업 지수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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