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김홍택’ 홍현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가는데 까지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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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김홍택'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올 시즌 '루키' 홍현지(22·태왕아너스)다.
올 시즌 22개 대회를 치르면서 60대 타수는 7차례 밖에 없었다.
김홍택의 '필드에서와 똑같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홍현지는 "지난 22일 끝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인 공동 8위에 입상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첫날 선두에 오른 원동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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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대보하우스디오픈서 자신감 회복
‘선배’김홍택의 조언도 큰 힘으로 작용해
‘여자 김홍택’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올 시즌 ‘루키’ 홍현지(22·태왕아너스)다. 홍현지는 26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홍현지는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를 동시에 석권해 많은 팬층을 확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KPGA투어 김홍택(30·볼빅)과 마찬가지로 필드 골프와 스크린 골프를 병행하고 있다.
올 시즌 KLPGA투어에 진출하기에 앞서 스크린 골프 G투어 부터 활동했다. G투어 성적은 올 시즌 2승 포함해 통산 9승이 있다. 홍현지가 기록한 7언더파 65타는 KLPGA 투어에서 적어낸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홍현지는 “스크린 골프를 친 듯한 스코어”라고 묻자 “그런 것 같다”고 웃으며 “스크린 골프는 훌륭한 연습 도구다. 볼 스트라이킹 뿐 아니라 코스 매니지먼트에 큰 도움이 된다”고 스크린 골프 예찬론을 폈다.
홍현지는 2020년 KLPGA 프로가 됐지만 KLPGA투어는 올해 데뷔했다. 지난 4년간 활동 무대는 2부 투어였다. 올 시즌 22개 대회를 치르면서 60대 타수는 7차례 밖에 없었다. 이 대회 전까지 가장 낮은 타수가 67타였다. 절반에 가까운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상금랭킹이 67위(1억1405만원)에 머물러 내년 시드 확보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김홍택의 ‘필드에서와 똑같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홍현지는 “지난 22일 끝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인 공동 8위에 입상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첫날 선두에 오른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앞서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이전에는 컷 탈락과 시드를 잃을까봐 걱정이 많았다. 그게 독이 됐다”고 그간의 부진 원인을 설명하면서 “시드전을 다시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놓았더니 오히려 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의연함을 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 “가는 데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고 의욕을 다지면서 “일단 전 대회 감각이 이번 대회까지 유지가 되는 것 같아 조금 목표를 좀 높게 잡고 싶긴 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현지는 시즌 목표에 대해 “시드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하지만 전반기에 워낙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많이 내려 놓은 상태다. 시드전에 가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을 임하고 싶다”고 했다.
청라(인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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