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감탄 그 자체"…어깨 드러내고 춤추는 김여정 영상 정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한국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패러디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지난 7월 31일 '화성인 릴도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는데, 딥 페이크 기술(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1분 30여초 분량의 이 영상은 2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약 69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에서 김 부부장은 어깨를 드러낸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나와 한국 가수 조현아의 노래 '줄게'를 부르며 춤을 춘다. 가사는 '나는 꽃보다 똥이 좋더라' '남녘 땅보다 오물이 좋더라'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 내 남은 쓰레길 남녘에. 오물 다 드릴게요' 등으로 개사 됐다.
김 부부장의 뒤에는 북한 군인 6명이 백업 댄서로 함께 춤을 췄다. 영상의 왼쪽 상단에는 북한 매체 '우리 민족끼리'를 본뜬 '너네 민족끼리' 로고가, 오른쪽 상단에는 '조선중앙TV' 로고와 유사한 '조선'이라고 쓰인 로고가 삽입됐다.
이는 최근 북한이 한국을 향해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상황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유튜버는 평소 김 부부장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소재로 한 패러디 영상을 올려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북에서 박수쳤다" "뒤에서 춤추는 인민군이 왜 이렇게 웃기냐" "충격과 감탄 그 자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보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김정은도 구독할 영상" "살다 살다 유명해질까 봐 걱정되는 채널은 처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 23일까지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고 밝혔다. 풍선 속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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