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디스플레이 제재 움직임…韓 반사이익 기대감 [장 안의 화제]
[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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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겨울 어디갔나…주가 초강세
<앵커> 마이크론 예상 밖 호실적이 나왔는데 이사님께서 반도체에 대해 최근 비관적인 전망을 가져 오셨지 않습니까? 혹시 뷰가 이걸 보면서 바뀌신 게 있나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은 종목별로 다르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간에서 14% 가까이 급등이 나왔고 이 영향으로 오늘도 우리 시장 보시게 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단 반등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전에 앞서서 왜 그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0조원이나 팔았는지, 하이닉스를 4조원 가까이 팔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컨퍼런스 콜 하나만 듣고서 외국인들이 그동안 10조, 4조원 가까이 팔았던 그 스탠스를 하루아침에 바꿀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좀 더 검증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 뭐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반등시마다 일단 줄이시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컨콜도 중요하겠습니다만 다음 주에 있을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도 중요하겠고요. 그리고 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약간 좀 결이 다릅니다. 전자 같은 경우는 HBM 쪽으로는 거의 가망이 없다라는 평가들이 상당히 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하이닉스는 HBM 쪽으로 1위를 거의 굳히는 그런 느낌이죠. 그런 부분들을 본다면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좀 더 HBM 쪽으로는 그 어떤 헤게모니를 더 가져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어떤 전자가 약간 미끄러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면 하이닉스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두 개가 전자를 제외하고 혼자만 치고 나가는 어떤 그런 그림도 우리가 그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지금의 반등은 바닥은 잡았다라고 우리가 볼 수는 있지만 이것이 본격적인 상승을 의미한다라고 너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정호진 기자> 역사적으로 삼성전자가 얼마나 빠졌을 때 다시 반등을 시도했느냐라고 볼 때 2018년도 그렇고 30% 정도는 하락한 다음에 반등을 보였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도 딱 30% 정도 찍히고 나서 괜찮았다고 볼 수 있고, 아까 이사님이랑 제가 같은 의견인 게 하이닉스 이번에 마이크론도 좋은 실적 나왔던 배경으로 HBM을 얘기했거든요. 강력한 AI 수요 덕분에 데이터 센터 D램 그리고 HBM 수요가 좋았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사실 삼성전자가 지금 HBM 패권에서는 조금은 멀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자냐 닉스냐 둘 중에 보면 그래도 닉스 쪽에 손을 들어줘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고점이 8만 9천원 선이었는데 6만 2천원대로 떨어졌다가 꼴랑 지금 2천원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은 상승시의 비중축소 전략을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소부장 쪽으로도 오늘은 온기가 많이 들어왔는데 사실 시장에 그렇게 수급이 많은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이 수급이 계속 유지가 될 수 있을 것이냐 이게 좀 걱정이 돼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워낙에 종목들이 고점 대비해서 거의 반토막 나는 종목들이 대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에 대한 부분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우리가 전자와 하이닉스를 약간 분리해서 생각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 얘기는 뭐냐면 소부장의 경우에도 삼성전자향 소부장의 경우에는 그 반등의 강도 자체가 상당히 약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좀 유념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얼마 전에 나온 뉴스인데요 평택 P4인가요? 그때 투자에 대한 부분들을 조금 더 지원하겠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추가 투자에 대해서, 캐펙스 투자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종합을 해본다면 소부장 역시 공격적인 투자는 약간 자제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美 하원, 中 디스플레이 제재 추진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미국에서 중국 디스플레이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하원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제재 촉구서안을 국방부에 보냈다라는 거고요. 중국의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죠. BOE 그리고 4위 업체인 텐마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켜야 된다. 미국 무기에 중국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서 이게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고 또 만약에 중국 디스플레이가 생산을 줄이게 되면 미국 무기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의존도를 낮춰야 된다는 소식이 오늘 들려왔습니다. 이와 함께 LG 디스플레이가 오늘 주가가 오전에 아주 강세를 보였고 지금은 살짝 상승폭을 좀 축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2028년에 지금 이대로 가면 중국의 OLED 생산 능력이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 이런 전망까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BOE의 경우에는 지금 8.6세대 OLED 생산시설 짓는데 12조 원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 지금 삼성디스플레이 같은 경우가 OLED 최대 생산업체입니다만 투자액이 올해 4.6조 원 수준, 3분의 1 수준으로 지금 적은 수준이죠. 여기에 LG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는 최근에 자금난이다 적자다 해서 아예 투자 계획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 상황에서 미국에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규제한다고 한다면 우리한테 얻어질 수 있는 반사이익을 어느 정도로 생각해보면 좋을까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네, 일단은 센티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숫자, 소위 말해서 업황에까지 연결이 되는 것이 확인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올 상반기에 조선 섹터에 대해서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견제를 한다는 뉴스들이 많이 나왔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조선주들이 약간 센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만 결국 조선주들의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수주와 실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그리고 그 이후에 조선 섹터에 대해서 미국이 이렇다 구체적인 어떤 견제를 한다든가 구체적인 제재상이 나온 게 추가적으로 나온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것에 대한 것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좀 더 구체화되는 지역을 우리가 그때 그때 살펴볼 필요가 있겠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런 반등이 나오면 당연히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일단 매도로 대응을 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지금은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어떤 영향들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대선 앞두고서 지금 미국이 중국 때리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디스플레이고 조선도 있었고 또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여러 측면에서 지금 이뤄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정말 우리 기업들이 여기서 수혜를 볼 수 있느냐 LG 디스플레이가 그럼 얼마나 수혜를 볼 수 있느냐 이건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뭐 이사님 말씀처럼 센티에는 영향이 있겠지만 이 부분들은 조금씩 챙겨봐야겠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40만원대 VR글래스 나왔다…VR관련주 '꿈틀'
<앵커> 그리고 다음 소식은 40만 원대 VR 글래스가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메타 퀘스트 3S가 새로 나왔는데 299달러. 작년에 나왔던 퀘스트 3 같은 경우도 499달러였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기능 이번에 나온 게 가격도 저렴해졌는데 기능 상당수가 애플 비전 프로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왔다는 거예요. 그리고 메타에서 케이팝 아이돌 VR 콘서트 같은 3천여 개의 콘텐츠까지 제공을 했다고 하니까 뭔가 이번에 좀 다를까. 지금 한국에서는 일단 SK텔레콤이 판매에 나선다고 하고요. 오늘 이 소식과 함께 칩스앤미디어를 비롯해서 VR 관련주들 꿈틀하는 모습 보이고 있는데, VR 관련해서는 뭔가 서서히 오고 있다는 느낌은 있는데 관련주들 영 믿음이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 지금까지는 테마라고 봐야 되겠죠. 이 디바이스 자체가 소위 말해서 저도 가지고 있고 우리 앵커님도 가지고 있고 모두가 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단계까지 가야지만 이것이 본격적으로 주가가 크게 올라간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그동안에는 많이 가지고 계신 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얼리어 답터 분들이나 아니면 좀 신기한 것들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만 구매를 해서 소위 말해서 체험을 하는 그 정도에 그쳤는데요. 지금부터 나오는 메타 퀘스트3S의 경우는 좀 얘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상당히 좀 기능이 개선이 되었었고요. 비전프로가 거의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가격은 거의 10분의 1 수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기기들이 좀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결국은 이게 보급이 되어야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콘텐츠 생태계가 그만큼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데 일단 지금 같은 경우는 기기의 보급 속도 자체가 과거보다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요. 콘텐츠의 보급 속도가 그렇게 맞춰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이런 메타 캐스트 3S의 경우에는 우리가 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근형 기자·정호진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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